절대로 가까워 질래야 가까워 질수없는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 ~ 과거의 치욕적인 역사의 굴레와 정치적인 것들이 부합돼 허물어 버릴수없는 두터운 앙금이 가시지 않는 관계 ! 인간을 구별할때 선인과 악인 둘로 나누어 진다면 한국에도 분명히 악인이 존재하고 일본 또한 악인들이 존재할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일본인들이 악인도 아니며 선인도 아니다. 극히 일부 비 도덕적인 정치인들과 소수의 사람들로 인해서 가깝지만 멀어질수 밖에 없는 시대의 아픔일 것이다.그리고 유난히 스포츠에서 한국과 일본 두 나라는 피할래야 피할수 없는 숙명적인 라이벌 의식으로 한치 양보도 없이 국가의 자존심을 위해 싸운다.
모든 싸움의 발단 요인은 개인의 이기심과 욕심에서 시작되고 그것이 차차 증폭되어 국가적인 싸움 전쟁으로 까지 이어지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 할수있다. 서로가 한발작씩 물러서고 양보의 미덕을 배푼다면 아무리 강하고 움직이지 않는 어마 어마한 산이라도 움직 일수있는 기틀이 분명 마련될 것이다. 대한 민국 사람중에 일본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분명 극 소수일 것이다. 나 또한 그런 사람중에 하나 이지만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칠석의 여름을 보는 순간 만이라도 편견과 이기심을 버리고 영화에 빠져보자 ~~
칠석의 여름은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시키는 이미지와 우리의 우화 견우와 직녀를 현대 감각에 맞추어 탄생시킨 양국의 화해를 유도하는 작품처럼 다가왔다. 영화의 상당 부분이 눈에 띄는 한글과 한국어로 수놓이며 스포츠 교류를 통해 이념과 국가를 초월하는 소년 소녀의 우정과 사랑을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그려진다. 왠지 모를 가슴 뭉쿨한 느낌과 감동의 여운이 엔딩 그레딧이 끝난 후에도 쉽사리 가시지 않는 설레임이 있는 작품이고 영화를 통해 화해의 손이라도 내밀듯 영화의 엔딩 주제곡도 1절은 한국어로 2절은 일본어로 배려하는 상냥함까지 느낄수있다. 스윙걸즈의 우에노 쥬리의 애때 보이는 초창기 모습과 깜찍한 감초 연기도 볼만한 강추작품 !
그리고 그냥 흘려버리기 아쉬운 영화의 ost와 추억의 노래들을 만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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