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008년작
브렌든 프레이져, 조쉬 허처슨
감독 : 에릭 브레빅
롯데시네마 부산 8시 상영이었다. 7시 반쯤 표를 받아니...아니 에게...뭐야??
C열 우측 끝......
헐...쫌만 더 일찍 올걸..
목 엄청 아프겠는걸....
하고 생각한 것도 잠시...
내가 좋아하는 작가 쥘베른의 지구속 여행의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란다.
그리고 그 모험의 세계로 떠나는 동시에 나 또한 그 세계에 빠져들었다. 목아픈 걱정도 함께 말이다.
내용은 즉슨 트레버(브렌든 프레이져)의 형의 유품을 뒤지다 우연히 발견한 지구 속 여행의 책을 발견하고 그 책 여백에 적힌 이상한 알수없는 암호를 보고선 조카 션과 함께 연구소에서 형의 흔적을 발견한다. 그래서 떠난 곳이 아이슬랜드. 거기서 형의 메모한 사람을 만나려하지만 그 역시 세상을 떠나게 됨을 알게 되고 그의 딸 한나와 함께 형 맥스의 흔적을 찾아나선다.
우연치 않은 사고로 동굴 속에 갇히게 되고 빠져나가기 위한 노력을 펼쳤지만 점점 더 모르는 세계로 향하게 된다. 입구에서 30~40m떨어지고 그리고 수킬로를 또 떨어져 도착한 곳은 지구 중심과 가장 가까운 곳. 마그마가 흐르는 땅속이었다. 그 속에서 맥스의 흔적을 발견하고는 빠져나가기 위한 방법은 오로지 쥘베른의 소설. 바다를 가르고 마그마가 분출하는 곳으로 가서 분출하는 동시에 수맥을 뚫어 분수처럼 솟아오르는 효과를 노리는 것. 그 과정 중 멸종된지 1억5천년이나 되는 삼엽충과 3m는 족히 넘는 거대 파리지옥, 그리고 공룡까지(아무래도 그 공룡은 T-Rex로 생각된다)...
머나먼 여정 끝에 결국 분수처럼 솟아 육지를 밟은 것은 이탈리아의 어떤 외딴 곳. 마그마의 높은 압력과 열에 의해 생성된 다이아몬드 몇 개로 또 다른 여행을 찾아가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렸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SF의 가장 우려점은 CG이다. CG를 하기 위해선 어마어마한 액수가 필요하다. 그래서 SF영화는 대부분 블록버스터이다. 왜냐하면 다른 영화와는 달리 SF영화는 사람만 바꾼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을 전부 바꿔야하기 때문에 CG가 필수적이다. 돈을 얼마나 들였는지는 몰라도 공룡의 움직임 하나하나와 날아다니는 새의 깃털 하나하나 그리고 민들레 씨가 흩날리는 모습까지도 너무나 세심하게 잘 그렸다. 이런 기술적인 효과의 기대에 못미치는 것은 불필요한 장면이 필요한 장면보다 많았다는 것. 장면장면의 연결이 엉성했던건 사실이다. 그리고 주변상황에 대한 묘사가 조금 불충분해 그 곳. 지구 속에 어떠했는지 다소 윤곽이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았다.
그 이유가 시간적인 제한 때문 일지라도 조금 아쉬웠다. 원작의 배경을 조금더 상세히 나타냈더라면. 하는 아쉬운 감이 컸다.
브렌든 프레이져는 어느새 이런 모험 가득한 영화 전문 배우가 되었다. 예전 '원시티네이져'부터 시작해 '미이라1,2,3'까지 쉴새 없이 모험속으로 달려왔더니 이젠 익숙해졌나보다.ㅋㅋ 스크린에서 인디아나 존스와 같은 복장을 해도 이젠 어색함이 없다.
원작의 상상력을 좀더 동원했더라면 하고 아쉬움이 남지만 스크린에서 눈을 뗄수 없을 만큼 눈과 귀가 즐거웠다.
한편의 재밌는 영화 그리고 신비로웠던 영화. 원작을 한번 더 읽고 싶게 만드는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재밌게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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