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고양이를 부탁해'의 왕 팬이다. 뭔가 우리들 얘기를 하는 영화를 원했던 나에게 '고양이를 부탁해'는 진짜진짜 고마웠고 아직도 좋아하는 영화를 꼽으라고 하면 꼭 말하는 영화다.
근데, 오늘 내가 좋아하는 영화가 또 하나 생겼다. 바로 후아유. 지난주부터 국가대표 청춘영화라는 광고가 계속 눈에 밟혔었는데, 첨엔 정말 그럴까하는 의심이 많았다.
근데... 영화 내내 웃고 웃고 울고... 고양이가 진짜 가슴 아프게 내 맘을 파고들었다면 후아유는 감각적으로 내 맘에 흡수되었다. 이나영의 솔직한 연기가 부담스럽지 않았고 조승우는 남자가 봐도 정말 멋있구 귀여웠다. 스피디한 영상과 감각적인 음악도 영화를 더욱 좋게 만든 것 같다.
우리나라 영화가 정말 성장했다지만, 너무 상업적인 영화만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젊은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영화가 없었는데, 고양이, 후아유를 시작으로 앞으로 좋은 영화가 많이 나왔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