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B급 호러영화들로 시작, 이 시대 최고의 거장 대열에 올라 선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
독의 최신작, '이스턴 프라미스'는 지금까지의 그의 작품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폭력의 역사' 를 함께 했던 '비고 모텐슨'의 더욱 성숙하고 완벽한 열연이 기대된다.
평온한 분위기에서 자행되는 영문을 알 수 없는 잔인한 살인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런던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안나(나오미 왓츠)는 14살 러시아 소녀가 아이를 낳고 죽는 것을 목
격하게 된다. 아기의 연고를 찾아주기 위해 소녀가 남긴 일기장에 써 있는 곳을 찾아간 그녀는
그곳이 런던 최대의 범죄조직 ‘보리 V자콘’의 소굴임을 알게 된다. 아이의 비밀을 캐내고자 하지
만 안나는 이를 막으려는 조직 때문에 위험에 빠진다. 그 순간 그녀는 운전사인 니콜라이(비고
모텐슨)를 만나 도움을 받게 된다. 이후 이야기는 안나를 보호하는 니콜라이와 성스러운 임무를
수행하는 안나의 분투기로 바뀌는데..,
영화는 '폭력 미학은 보다 깊어졌고, 그와 더불어 인간에 대한 이해도 깊어졌다. 그래서 폭력의
강도는 여전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끔찍함과 불편함을 넘어 인간의 본질에 대해 깊은 의
문을 남긴다.'는 메세지를 묵묵히 영화 상영내내 관객들에게 각인시키려고 한다.
그러나 본인에게 인상을 심어줄만큼 스토리는 반전이 조금 인상에 남았을뿐 일종의 마피아 영화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감독의 생각을 모르겠지만 결론도 허무하게 끝을 맺어 본인은 아쉬움
을 금치 못한다. 그래도 '비고 모텐슨'의 강렬한 매력을 엿볼수 있는 영화가 된것 같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