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가정이라는 울타리는 한 사람만이 아니라 부부가 함께 그 울타리를 지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스레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약간은 고리타분하고 진부한 스타일의 뻔한 영화였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그 무엇이 있는 영화이다.
끝까지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수정과 남편의 외도를 알면서 포용하고 받아들인 지환의 아내!! 이 대조적인 위치에 대립할 수 밖에 없는 두 여자의 상황에 내 자신이 두 위치에 잠시 서보기도 하면서 끝내는 두 여자간의 연기처럼 사라지는 모든 마음의 벽이 가슴 찡하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