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놀랐을 거란 걸 알지만 더 당황스런 얘길 해야해요...
당당한 태도와 솔직한 웃음으로 항상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잡지사 사진기자 수정. 남자 기자들과의 몸싸움에도 지지 않을 정도의 프로정신이 넘치는 수정, 일과 삶에 지칠때면 그녀가 찾는 곳이 있다. 아주 오래 전부터 수정에게 의지가 되어 온 친구 영하의 작업실. 항상 밝고 구김없는 수정이지만 영하를 찾을 때만은 자신의 감춰진 슬픔과 외로움을 그대로 드러내곤 한다. 그런 수정을 바라보는 영하의 눈길에는 연민과 사랑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이 담겨있고... 수정의 아픔을 감싸안고 싶지만, 둘 사이의 벽은 너무나 높게 느껴진다. 한편, 또다시 감당하기 어려운 절망에 부딪친 수정은 5년 전의 가슴아린 기억을 되새기며 지환을 만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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