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는 헐리우드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우리나라나 아시아권에서 노년층 배우는...
그저 할아버지, 할머니역으로 그다지 중요한 역을 맡지 못하는 현실에 부끄럽기도 하고,,,
여전히 노익장을 과시하는 저 두배우...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
특히 나는 모건 프리먼의 연기를 좋아한다...
왠지 ((아마 전작의 역들때문이겠지만...)) 그가 하얀색의 옷을 입으면 꼭 하느님같은 분위기로...
선한 이미지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상대적으로 잭니콜슨은 악역이나 개성이 너무 강한 역을 많이 해서 그런지...
그닥 땡기는 배우는 아니다....
연기야...두말하면 입 아프지만 말이다...
저기 제목의 버킷리스트는,,,,
kick the bucket=die라는 숙어에서 나온 듯 하다...
그래서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들을 적어 놓은 리스트를 말하고 있다....
주인공 에드워드와 카터는 정반대의 사람이다...
그 둘은 암으로 같은 병실에 입원하게 되면서 만나 우정을 나눈다...
아마도 같이 암 선고를 받고 얼마 남지 않은 생에 대한 애착이 둘을 가깝게 한 게 아닌 가 생각된다...
16살부터 일에 미쳐서 지금은 어마어마한 부자가 되어 있지만,
병원에 입원해도 찾아와 주는 이 없는 외로운 에드워드...
대학 역사교수가 되고 싶었으나 현실에 밀려 한 여자의 남편으로 세아이의 아버지로
45년을 차 밑에 들어가 살아온 카터...
((카터의 직업이 차수리공이다))
처음 아이디어는 카터가 내었지만, 결국 에드워드의 돈과 실행력으로 리스트를 하나씩 지워나간다...
스카이다이빙하기, 눈물이 나올때까지 웃어보기, 모르는 사람을 무조건 도와주기, 장관을 보기,,,,등등...
아주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 영화는...
사람에게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왔는 가 하는 생각을 품게 해준다...
영화 속에서...
이집트인들은 죽음에 대해 철학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죽어서 하늘의 입구에 가면 두가지 질문을 하고, 그 질문의 대답에 따라 천국과 지옥으로 가게 된단다...
그 질문은,,,
"자신의 인생에서 기쁨을 찾았는가?"
"자신의 인생이 다른 이들에게 기쁨을 주었는가?"
란다...
만약 우리가 늘 이 질문을 생각하면서 살아 간다면,,,
내가 눈을 감을 때 후회같은 것은 안하겠지?
그리고,,,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봐야겠다....
내가 언제 죽어도 후회하지 않도록 말이다....
((갑자기 무서워졌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