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2일
내겐 만나면 종종 남자 둘이서 영화를 보러 가는 친구가 있다.
더 이상하게도 그 친구랑 본 영화는 항상 흥행참패하는 B급 영화라는거-_-
구미호가족, 뚝방전설, 흡혈형사 나도열...
결론부터 말하면 이 영화도 다를게 없다.
조금 막말 섞자면 스페셜포스 게임영상 두시간을 스크린에 틀어줘도
이거보단 재밌지 않을까? 미안.
가족을 잃은 복수극은 한국드라마 신데렐라 스토리만큼이나
식상한 전개가 되어버렸고
극장 음향과 화면으로도 깜짝 놀랄 장면이
하나도 없다는 건 기적에 가까운 능력이다.
양심상 한 가지 고백하자면,
내 생애 보다가 잠을 잔 두번째 영화다.
<킬위드미>는 올나잇 후 어쩔수 없었다 쳐도
순전히 재.미.가.없.어.서
맥스페인을 유혹하던 거리의 여자
나타샤가 돌연 죽고 나서 나도 잠들었고
눈을 떠보니 친절하게도
"발키리는 군사들의 마약이다"
라는 놀라운 사실(!)부터 결말까지 내용을 이해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니...
이 영화 초큼 놀라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