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가 짝사랑을 만나 사랑의 결실을 맺기 위해 기억 상실에 걸리는 척하는 것이기에
영화를 전반적으로 끌어가는 것은 박진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진희씨는 워낙 연기를 잘하시니까 영화를 무난하게 잘 이끌어 나가셨다고 생각됩니다.
계속해서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박진희, 이기우, 조한선 그리고 커프의 김동욱이 돌아가면서 웃겨주시기에
지루해지거나 이야기에 빠짐(몰입)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해줍니다.
그런데 이야기가 중반을 넘어감에 따라 조금 느슨해지고 뭐라고 해야 할까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힘을 잃어간다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지금현실에서 찾기 어려운 10여년을 넘게 한 여자를 짝사랑한 사람이 있을까 하는 동화적인 내용이지만
그래도 뭐 그리 나쁘진 않았습니다. ㅋㅋ
박진희씨는 연기의 범위가 넓으시기에 이번 역할도 무난하셨구요, 이기우씨는 지금까지 맡아오시던 역할을
맡으셔서 그런가 그냥 하시던 연기 스타일 그대로였습니다. 조한선씨는 지금까지 무게잡던 것보다는 가벼운
역할을 맡으셨습니다. 그런데 살짝 오버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그게 이 영화의 매력이겠죠 ㅋ
웃음의 강도는 상 중 하 중에서 "중" 정도로 생각 되구요 아니면 "상중"정도로 생각됩니다.
크리스마스때에 연인과 친구들과 보기에 무난하고 재미있는 영화라고 생각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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