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영화들에서 보여지는 스무살의 모습들.. 한결같이 삶의 고민은 다들 짊어지고 있고 인생에 좌절하고 오늘아니면 죽을것만 같은.. 과장되어 있고 뒤틀려있고 강렬하기 그지없는 모습들.. 그런 영화들을 보면서 저게 과연 스무살일까? 하는 의문을 지울수 없었다. 영화적 장치로 한껏 부풀려 있었다는 걸 감안한다 하더라도 왠지 '오바(으!)'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는데.
후아유는 솔직한.. 그래서 용감한 영화다 콜라도 아니고 알맹이 터지는 오렌지 주스도 아닌.. 과즙이 섞이다만 2%나 니어워터 같은 그런 밍밍함도 아닌 딱 '생수'만큼 투명하고 싱싱한 그런 영화.
아마 어느 신문평에서 20대와 40대의 평이 극명하게 갈리는것도 그때문일테지. 콜라나 과즙음료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는 생수는 뭔가 심심할 수 밖에 없을테니까. 그렇지만 아무것도 섞이지 않은 순수 100%의 스무살을 보고 싶다면, 후아유가 정답은 아니더라도 그 근사치는 될 것 같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영화속의 음악!! 짱이다.. 한마디로.. ㅋㅋ 정말 사랑스러운 영화, 후아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