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나하고 연이 없는 건지 영화관에서 개봉했을 때도 예매했다가 무산되었었다.
그 후에 tv에서 자주 해주었는데도 못 보고 그냥 지나가게 되었다가 오늘 다음 팟플레이어에서 찾아서 보았다.
전에는 돈내고 봐야했었는데 오늘은 공짜로 보았다.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파랑주의보'와 원작이 같다.
그들은 지금은 아무도 안 쓸법한 워크맨과 테잎을 매개로 서로의 사랑을 키워가고 서로의 감정을 나눈다.
영화관에서 영화보는 게 무산된 후에 책을 읽었었는데 책도 괜찮게 봤는데 영화도 괜찮네요.
영화 자체가 그런건지 아님 컴퓨터를 통해서 봐서인지 화면이 좀 희꾸무레하더라고요.
다음 팟플레이어로도 몇 번 볼 기회가 있었지만 '다음에 봐야겠다'며 미루어 왔는데 tv에 별로 볼 것도 없고 해서 보았다.
영화를 보면서 영화 소개프로그램에서 보았던 장면이나 책에서 읽었던 내용이 새록새록 떠오르고 좋았다.
책을 읽으며 '이건 이렇겠지?' '이런 표정을 지었겠지?'라며 상상했던 장면을 실제로 움직이는 장면으로 보니 기분이 좋았다.
사쿠는 자신과 결혼하게 될 리츠코가 자신이 학창시절을 보냈던 그 곳으로 가자, 자신도 그 곳으로 가게된다.
리츠코를 찾으러 간 것인지 아님 아키와의 추억을 기리려 간것인지......
사쿠가 성인이 되어 아키와의 추억이 어린 장소를 찾아다니는 장면과 아키와 예쁜 사랑을 하던 그 시절의 영상이 교차편집된다.
이 영화는 드라마로도 나와서 몇 번 보았던 적이 있었다.
다만 너를 사랑하고 있어,러브레터,지금 만나러 갑니다 같은 사랑 영화를 잘 만드는 것같다.
'다만 너를 사랑하고 있어'는 사진을 매개로 서로의 사랑을 키우고 확인하는 영화이고, '러브레터'는 편지를 매개로......
이 영화는 워크맨과 테잎으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추억한다.
그러고 보니 예로 든 영화 속에서는 꼭 사랑하는 사람이 한 명은 세상에 없는 설정이네요.
점점 날이 추워지는 요즘인데 한 번 보는 것도 좋을 듯. 다시 한 번 또 보고싶네요.
영화의 푹 빠져들어서 웃으며 울며 혼자 마구 떠들며 오랫만에 재밌게 영화봤다.
다른 사람이 여자애는 예쁘고 남자애는 귀엽다고 하더니 진짜 둘 다 귀엽네요.ㅋㅋ
요즘 근래엔 영화를 잘 안 보는 편이라.......
어떻게 써야 전기 써가며 힘들게 손가락 아파가며 쓴 리뷰가 안 짤리는 건지 잘 모르겠으나 영상 보면서 힘들게 전기 써가며 손가락 아파가며 쓴 것이니 리뷰 좀 자르지(지우지) 마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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