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무비스트에서 이벤트 응모해서 받은 초대권으로 보았다.
용산 까지 가야한다길래 솔직히 다른 사람한테 표 주려다가 달라는 사람도 없고 해서......
경제 사정도 안 좋은데 날도 좀 추워지기 시작했고......
오랫만에 쉬는 남동생이랑 같이 가서 봤다.
영화를 보러가는 길은 좀 힘들었다. 물론 갔다오는 길도 힘들었다.
날 밤새고 가서 영화보고 오는거여서......
그 날 와서 kbs1tv에서 하는 포미니츠까지 보고나서야 잠을 잤다.
영화를 보러 가면서 무슨 영화를 볼 지도 안 정하고 그냥 랜덤으로 시간되는 거 보기로 하고 갔는데 이 영화가
시간도 괜찮고 해서 봤다.
내용도 재밌었다.(아버지의 길에서)
확실히 용산 cgv가 주변 시설이 잘 되있더군요.
영화표는 영수증같은 걸로 주더군요.
동생은 오히려 더 좋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좋았지만.......
웃기는 장면도 많았고 화질도 좋고 여러 생각 안하고 영화에 빠져들어서 오랫만에 주말에 시간 잘 보냈다.
주인공의 아버지로 나오시는 분보고서 우리 아빠가 생각났다.
요즘 살기가 너무 힘들고 그래서인지 많이 보고싶다. 휴.... 돌아가셔서 다시는 볼 수 없지만......
요즘은 별로 화려하지 않은 영화. 예를 들면 카모메식당이나 녹차의 맛 이런 잔잔한(?) 영화가 좋더라고요.
사는 게 힘들다보니 영화를 볼 때만이라도 마음을 편하게 하고싶은 마음에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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