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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내 필이 꽂혔어, 이제 네 목소리가 들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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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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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에서 내 필이 꽂혀, 이제 네 목소리가 들려..
그동안 가상의 세계가 현실이 될 수 있느냐는 많은 의문들을 친구들로부터 들어왔죠..사이버 상에 사랑이 가능하냐면서..
하지만, 제 경우에 첫 사랑이 사이버 공간을 통해 만났으니 이 영화에 그 만큼 공감이 컸죠. 비록, 후아유처럼 게임속에서 만난 것은 아니지만..
'후아유'는 저처럼 인터넷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이 꼭 봐야 할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구요, 더불어 웹상에 존재하는 수 많은 미팅정보나 3D커뮤니티 개발자들에게 부푼 꿈을 주는 영화에요.
사이버 공간에 서로의 나이, 직업, 그리고 아무것도 묻지않기.. 이건 네티켓을 넘은 겜티켓인데..우리 한국 사람들 그러지 못하죠.^^ 이 영화에서 주인공 형태도 그걸 못지키잖아요..(웃음)
남주인공의 아바타 멜로와 여주인공의 아바타 별이 역시, '진실게임'을 통해 현실보다 더 가깝게 서로를 이해하게되죠.
그게 특징이에요, 사이버 공간에서의 만남..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상태에서 나 아님 누구에게 맘껏 털어 놓을 수 있다는 거..
이 여자, 가장 사랑받아야 하는 이 여자 하지만 세상과 등지고 귀 뿐 아니라 맘까지 닫아버린 이 여자에게 '후아유'는 유일한 소통의 도구가 되죠.
그럴 때가 있어요, 여러 사람들 중에 세상과 격리되어 스스로 맘의 문을 닫아 버릴때.. 커다란 충격이나 절망감으로 인해 그런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그리 쉬운 것이 아니죠. 하지만, 후아유는 그들에게 억눌린 감정을 쏟아내고 함께 공감해 줄 수 있는 투명친구를 찾아주죠.
제 친구중에도 잘 연락되다가 어느 날, 일방적으로 연락이 끊겨버린 경우가 있었죠.. 약, 8~10년이 걸려 알게 된 거지만 큰 충격으로 인해 세상과 격리되어 스스로의 세계에 갖혀있으려 하는..
인주는 물리적인 장애라기보다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캐릭터라고 할까요.. 그 캐릭터가 별이를 통해 바깥 세상으로 나오게 된거죠.
영화 음악이 더 귀에 익어 누구 음악인가 궁금했는데, 영화를 위한 음악이란거..글구, 영화의 주인공을 이야기 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게임 참여자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인터뷰차 방문한 형태에게 인주의 필이 꽂히죠. 오래 전 헤어진 남자친구를느끼면서..
투명친구에게 자신의 맘을 열은 인주에 대해 형태는 점점 이끌리고 그녀를 통해 자신의 게임 아이템을 만들어 가는데..
인주가 청각장애를 당한 국가대표 수영선수라는 것을 아는 순간, 형태는 그녀에게 필이 꽂히죠.. 인주는 형태가 들려주는 라이브 음악에 위로를 받고 기쁨을 느끼죠. 이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라이브 스피커 켜!!'
이 영화오리지날 사운드트랙도 좋다죠, 저 같은 297 세대에.. 오랫만에 익숙한 노래와 두 주인공의 모습에 시사회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죠. 그거 아세요, 이 영화 보면서 10번 이상 웃지 않으면 그댄 297, 아니 신세대가 아니래요..
조연 조은지씨도 영화 '눈물'에 이어 영화 속에서 두 주인공 사이의 관찰자로 제 역할을 잘 해줬고, 63빌딩에 문득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전 영화 후유증에 3D공간에서 어딘가에 있을 별이를 열심히 찾고 있답니다.. 후아유? 꼭 보시길 권하고 싶어요..감성영화니깐..
시원한 티티카카 호수와 대학로의 카페와 함께 기억될 이 영화.. 후아유는 2002년판 접속이 아니라, 사이버 공간을 통해 솔직해지고 용기를 갖게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영화!!
이제 새로 만날 그녀에게 내 필이 꽂히면 데이트 접수하고 진짜 사랑을 시작하려구요.. "너의 목소리가 들려.. 세상이 모든 바다를 네게 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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