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의 98번재 영화 스크린을 가득 매운(?) 아름다운 풍경.. 19세기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오픈세트장..... 최민식, 안성기, 유호정, 김여진, 손예진 출연. 제 55회 칸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 본선진출작... 천재 화가 장승업의 처절하고 파란만장한 일대기 ---------------------------_ _;;------------------------------------- ------------------------------------------------*^^*---------------------------^----------^----------------------------------------------------------------------------------ㅠ.ㅠ;------------------------------------>>취화선...
스크린 속을 가득 메운 아름다운 산수화(우리의 것이 하얀 종이위의 검정색 먹선이 여백의 미를 강조했다던 수묵화의 화려함이 서양의 수채화나 유화보다 아름다울 수 있다니)...우리 나라에 저런 곳이 있었던 가 할정도로 아름다운 자연풍경들 ... 그리고 장승업속에 녹아져 있는 최민식이라는 사람....오랜시간의 연기 경력을 말해주듯 자연 스러운 안성기의 연기...미술책에서나 잠깐 보았던 명장들의 그림과 살아서 꿈틀거릴듯한 하얀 종이위의 힘찬 먹선들...
임권택이어서 가능하다...그리고 최민식이어서 가능했다. 넘버3 이후 자신만의 아우라로 멋진 모습을 선보였던 최민식.. 장승업 속에 녹아든 그의 모습은 이래서 최민식이라는 사람이 배우구나 하는 감탄사가 나올정도로 그의 신들린듯한 연기는 기인이었던 화가 장승업의 삶을 그리고 자신의 한계를 넘고자했던 열망을...그리고 그가 추구하고자 했던 것들을 고스란히 우리에게 전달해 주었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풍경을.. 우리나라의 옛 모습을.. 우리의 음악을..그리고 배우들의 표정하나하나를..누가 이처럼 아름답게 가장 한국적인 모습으로 잡아 낼 수있을까... 임권택감독이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나는 영화광으로 살아온 기억이 없는 사람이오. 영화를 한다는 건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이고, 그 안에서 영화를 새롭게 만들어낸다면 그건 내가 삶을 새롭게 만들어냈다는 뜻인게요. 무언가를 이루고자 평생을늘 치열하게 살면서 거듭나고자 살아낸 사람도 그리 많지 않을 거요. 확실하게 이룬자보다는이왕이면 완성으로 향하여 이뤄내고자 치열하게 살아간 사람들이 매력이 있고......한 작가가 프로로서 끊임없이 거듭나고자 정말 거듭나고자 평생을 노력하는 그런 것이소중하다고 보는거요"
영화 취화선을 보면서 자신의 재능과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해 온 장승업과 임권택 감독이 어딘지 닮아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명성을 넘어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감독과 새로운 자신만의 화법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장승업의 인생은 확실히 닮은 꼴이다. 오랜세월동안의 많은 명성과 자신의 열정을 가지고 있는 많은 작품들과 그리고 그와 일하고 싶어하는 많은 배우들...그 속에서 안주하지 않고 계속 끊임없이 새롭게 거듭나고자 하는 감독의 열망을 볼때 임권택 감독의 다음 영화는 또 얼마나 발전되어있을지... 그리고 또 우리에게 어떤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가 된다..
자신의 함꼐를 뛰어넘고자 노력하는 장승업의 모습은..정말이지 현실에 안주하고, 그 현실의 굴레에서 허우적 데는 나에게는 꽤 충격적이었다. 나의 삶의 의미를 향해 거듭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해야되겠다는 암묵적인 질타와 함께 내 마음속에서 장승업의 오열이 메아리 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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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e65
나의 삶의 의미를 향해 거듭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해야되겠다는 암묵적인 질타와 함께 내 마음속에서 장승업의 오열이 메아리 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