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한 마디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자연과학 다큐멘터리이다. 북극에서 시작해서 적도를 거쳐 남극까지 지구의 자연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처한 상황이 어떤하지 그로인해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지를 사실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저 장면은 어떻게 찍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을 정도로 영화는 우리 자연의 다양한 모습을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빙하가 녹아 바다로 흘러내려가는 모습이나 모래 바람이 이는 사막의 모습이 화면 가득 펼쳐질때는 그 경이로운 모습에 그야말로 감탄이 절로 나왔다. EBS나 KBS1에서 보여주던 기존의 자연 다큐멘터리와 비슷한 점도 있지만 규모나 재미면에서는 확실히 앞선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관객으로 하여금 웃음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영화라 할 수 있다. 거기다 우리에게 친근한 배우, 장동건氏의 나래이션은 이 영화를 보다 친근하게 만드는데 확실히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주인공이 나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스토리가 있는 영화를 기대한 사람이라면 다소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차분한 마음으로 영화를 감상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영화를 찾는 부모들에게는 꼭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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