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를 보러 갔다왔다.
난 시사회 당첨되도 영화가 엄청나게 재미있어도 귀찮아서 리뷰를 작성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홍보를 해야 할 것만 같았다.
남자친구 손을 꼭 붙들고 봤는데 보통 그러다 보면 영화 중간중간에 수다도 떨게되고
얼굴한번 보게 되고 그러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영화 보는 동안 마주잡은 손에 손가락을 까닥까닥하며 저절로 흥이 돋아졌고
발도 까닥까닥 거리게 되었다.
남자친구가 옆에서 그렇게 재밌어? 신나? 라고 말을 거는데
대사 안들린다고 조용히 하라고 그랬다.;;
난 조승우를 정말 많이 좋아한다.
지킬 앤 하이드 뮤지컬 공연 티켓 없어서 울고 있을 때 친구는 남자친구가 크리스마슨날 암표사서 왔다고
신나게 자랑해서 남자친구랑 싸우기 까지 할 정도....
하지만 그렇게 비싼 티켓 주고 뮤지컬을 보러갈 필요가 없다!!!!!!!!!!!!!!!!!
값싸고 정말 멋진 영화로 찾아왔으니까.
중간중간에 쏘울쏘울 쏘울을 부르는 노래라고 엄청 찾는다.
정말 쏘울을 울리더라.
난 80년 생이기 때문에 70년 대의 분위기를 잘 모른다.
통금시간이 있었고 미니스커트가 안되고 장발이 안된다는 것만 알았을 뿐..
영화에서 이유가 나온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ㅎ
신민아..
난 신민아가 그렇게 이쁜 줄 몰랐다.
참 이쁘더라.....- _-;;
남자친구도 옆에서 눈치보면서 신민아 귀엽게 나오는 거 같지 않아? 라는 둥
저절로 감탄을 하는데- _-....... 이뻤다.
그리고 연기를 위해 참 망가졌다.
이쁜 여배우라면 이쁜 춤을 추려고 했을 텐데 참 멋스럽게 시원하게 이쁘게 망가졌다.
영화 라는게 보다보면 스토리가 뻔한게 있고 반전이 있고 그런데..
솔직히 반전.. 반전은 없다.
흘러가는 영화이지만 재밌더라.
비교를 하자면 그냥 흘러가는 영화지만 멋진하루를 봤을 때.. 심심하게 봤다.
남자친구랑 둘이서 나와서 하는 말은 그거였다.
가을영화에 딱 어울리네.. 이렇게 뜨끈미지근한거 싫은데.. 그냥 배우감상 잘했다. 이런거?
난 엄마, 아빠에게도 보여주고 싶다.
집에 오자마자 엄마 나 고고70영화 봤는데 보여 줄께!!!!
그게 뭔데? 누구 나오는데?
조승우!!! 신나 재밌어 70년대 배경이야. 엄마도 고고장 갔다와봤어?? 딱 그 분위기야!!!!!
우리엄마는 시골사람이라 고고장도 못갔대서 모른단다- _-;;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러 보여드리려 한다.
고고70!!!!! 보러갑시다. 재밌습니다. ^-^
즐거운 인생, 라디오 스타를 재밌게 보신 분이라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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