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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하다가 <하트의 전쟁>을 봤슴다. 브루스 윌리스를 좋아는 하지만, 최근의 행보는 별로 맘에 안들어서 별 기대 안 하고 봤었는데. 오옷~! 이럴수가!!! 브루스 윌리스가 열라 멋진 검다. 명예를 지키기 위해 결단을 내리는 맥나마라 대령 역할은 정말 브루스 윌리스를 다시 보게 했슴다. 매력 만땅이었져. 콜린 파렐도 괜찮았슴다. 카리스마는 부족하지만, 적당히 고뇌하는 인물형으로는 아주 잘 어울리는 얼굴을 갖고 있더군여. 꽃미남은 아니지만, 햄릿형을 연기하기에는 딱 좋은 얼굴과 몸집에... 브루스 윌리스와 연기대결을 펼침에 있어서도 안 밀리던데여. <마이너리티 리포트>에도 나온다구 해서 그 영화두 봐 볼라구 생각중임다. 흠이 있다면, 여자 배우가 안나온다는 건데, 뭐, 2차대전 중의 포로수용소에, 것도 유태인 수용소도 아닌 연합군 포로 수용소에 여자가 있다믄 그것두 웃기는 일이겠져.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감도는 이야기 전개가 좋구여, <어 퓨 굿 맨> 같은 법정 영화 좋아하는 사람들은 재밌게 볼 거 같드라구여. 저두 그런 영화를 좋아해서 많이 보는데, <하트의 전쟁>도 그런 류의 진행이 있구여. 뒷 부분에 반전(이라고 부르긴 좀 뭐하지만) 같은 게 있어서, 나름대로 이야기 전체를 확 환기하고 정리하는 그런 것도 있구여. 맨날 팔떨어지고 다리 잘리는 전쟁영화 보면서 인상쓰다가 이런 걸 보니까, 그래도 좀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는 느낌임다. 게다가 브루스 윌리스와 콜린 파렐이 보여주는 격렬한 갈등은 웬만한 액션씬 이상으로 긴장감을 주거든여. 오랜만에 드라마 한 편 잘 봤슴다. 이런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함 보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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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의 전쟁(2002, Hart's War)
제작사 : MGM, Cheyenne Enterprises, David Foster Productions, David Ladd Films / 배급사 : 20세기 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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