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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아무도 모른다
fornest 2008-09-14 오후 9:47:10 1285   [0]

2004 칸느영화제에서 '아기라 유아'가 한국 배우 '최민식'을 누르고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

상을 수상하며 큰 화제를 모았던 영화 '아무도 모른다' 갑자기 엄마가 떠나 버린 후 남겨

진 네 남매가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슬프지만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은 영화로 일본에서

실제 발생했던 '네 남매 유기사건'을 바탕을 한 작품이라는데, 그리고  어떤 연기를 펼쳤

길래 역대 최연소 남우 주연상을 수상한 '아기라 유아'군의 연기가 궁금해 지면서 이제서

야 접하게 되었다,

 

도쿄 변두리의 작은 아파트에 젊은 엄마 게이코와 네 아이들-아키라(아기라 유우), 교코,

시게루, 유키-가 이사온다. 게이코는 아이가 넷이나 딸린 싱글맘 이라는 것을 집주인이 알

게되면 쫓겨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시끄러운 소리를 내지 말 것, 밖에 나가

지 말 것이라는 규칙을 내린다. 엄마가 일하러 나가 없을 때는 12살짜리 장남 아키라가 부

모의 역할을 대신하는 등 화목하고 따뜻한 가족이지만 실은 이 아이들 모두는 아빠가 서

로 다를 뿐 아니라 학교에는 단 한번도 다녀본 적이 없다.

소박한 행복도 잠시… 어느날, 게이코는 동생들을 부탁한다는 쪽지와 약간의 돈을 아키라

앞으로 남겨둔 채 사라지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해 지고 눈가가 찡하게 아려 오는게 금새라도 눈물이 흘러 내릴것

만 같은 느낌이면서 왜 이제서야 이 영화를 접하게 되었나 생각에 잠겼다.

전기가 끊기고 수도가 끊기고 돈도 떨어져서 아이들은 굶주리고, 막내 유키는 죽고 아키라는 유

키를 트렁크에 담아 땅에 묻는다. 그럼에도 카메라는 그 장면들을 그저 물끄러미 쳐다보기만 한

다. 관객들에게 어머니를 비난하라고도 하지않고 구멍난 복지정책을 정비하라고 소리 높여 외치

지도 않고 우리에게 반성하라는 메세지도 던지지 않습니다. 그저 이 불행에도 눈물 한방울 보이

지 않는 아이들의 일상을 잔인하리 만큼 담담하게 보여줄 뿐이다.

이런 장면들을 보고 가슴을 죄어 오는 기분을 느꼈지만  도저히 눈시울을 붉히며 울 수 없었다.

왜냐하면 내가 주위의 사람이 위와같은 상황을 겪는다는걸 알았더라도 영화에 나오는 주변 사람

들처럼 넌지시 바라볼뿐 4남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느꼈다고 해야 될까?.

이처럼 영화는 요즘 사회의 이기주의를 심하게 꼬집는 한편 실제 일어났던 사건을 영상을 통해

사람들에게 이런일이 본인에게 일어날수도 있다는 것을 각인 시켜 주는 것 같이 여겨진다.

마지막으로 '아기라 유우'군이 칸느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데 대해서 '아기라 유우'군

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아직 이 영화를 안보신 분이 계시다면 보시라고 적극 추천하

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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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2004, Nobody knows / 誰も知らな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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