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인터넷 단편영화로 제작되어된 다찌마와 lee 가 새롭게 장편영화
로서 모습을 드러냈다. 다찌마와리역은 예상대로 임원희에게 돌아갔고,
류승완 감독의 포스로 점철된 영화는 80년대를 연상케 하는 향수와 시대
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는 말투와 코믹되고 과장된 말투와 행동양식등
으로 무장한 다찌마와리에 대한 감상포인트는 특별한 기대없이 무언가
반전적인 요소를 기대하는 것보다 영화 자체를 가볍게 즐기면서 보는
것이 포인트이다. 류승완 감독의 동생인 배우 류승범을 비롯해 여주인공
의 화려한 캐스팅과 인터넷 단편영화의 기억을 넘어 업그레이드 된 영화
는 상당히 매니악적인 취향의 사람들에게만 재미를 줄수 있는 극과 극의
평가를 내기에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고전적 향수와 과장된 코믹
된 행동과 말투, 계산된 멘트들과 포장된 말투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액션적 포스가 결합된 첩보액션 영화로서의 느낌은 조금 복잡하다.
1940년대를 배경으로 최정예 첩보요원들의 명단이 든 불상과 작전
수행중 행방불명된 첩보요원 금연자(공효진)의 행방을 찾기 위해 정의
와 국가를 위해 한 몸 불사르겠다는 다찌마와리(임원희)는 첩보요원
스파이 마리(박시연)와 함께 미션을 수행해 나간다. 국경살쾡이(류승범)
을 비롯한 왕서방(김병옥),다마네기(김수현)등의 악당들과 고전분투
하는 과정이 전부인 영화는 그 속에서 과장되고 코믹한 포스를 분출
해 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속에서도 놓칠수 없는
포인트는 액션적 쾌감이 상당히 높다는 것은 이 영화속에서 후회없이
볼만한 부분이다. 과장된 코믹에 슬랩스틱 형식의 코미디를 연상하게
되기도 하지만 80년대를 연상케 하는 말투와 묘한 매치가 되어 제법
어울리는 코미디를 보여준다. 마치 한국판 본드시리즈의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보면 될 첩보영화의 상당부분을 코미디로 할애하고
있는데 잠시 기억을 잃은 부분에서 소녀(황보라)의 도움을 받으며
외팔이 검객의 검법을 익히는 부분과 그 뒤에 펼쳐지는 몸서리쳐지는
닭살 스런 정의로운 멘트와 액션은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봐도 좋을
만큼 영화의 재미를 선사한다. 분명 과장되긴 하지만 거부감이 없을
정도로 적절한 느낌도 있고 볼거리와 군데 군데 지루함 없이 영화를
감상할수 있는 부드러운 흐름은 독특한 장점으로 참 만나보기 힘든 한국
영화의 색다른 흐름을 확인해 볼수 있었다. 오히려 식상하듯 짜 맞추어진
'조폭코미디' 보다는 신선하고 색다른 재미를 유발하는 요소들이 있기에
보고 후회할만한 느낌을 가지지 못했고, 오히려 이런 영화가 좀더 살을
붙이고 뼈대를 다듬어서 후속편이나 비슷한 영화로서 다시 모습을 드러내
도 괜찮을 것 같다는 감상이 남았다. 영화관에서 관람할시 중간에 나가는
분들이 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보여지는 NG씬까지 감상하며 마지막
까지 남았던 분들이 반인 것을 보면 이 영화도 극과 극의 느낌을 전해줄
영화라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 볼거리도
상당했던 코미디 첩보액션 영화라는 의견을 남겨 보고 싶다. 그리고 지금
까지의 배우 임원희의 다른 모습과 연기자로서의 재발견을 확인할수 있는
영화이기도 함을 덧붙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