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치고는 수작이다
오멘같은 웅장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콘스탄틴 같은 죽은 영들의 세계와
귀신이 들렸다거나 정신병에 걸려서 발작하는 장면도 나오지만
주인공이 이혼한 전부인과 재결합하려고 시도하는 내용들을 저변에 깔고있어서
내용이 좀 분산되고 느낌이 너무 화기애애해지려는 것이 조금 흠이다
그로인해 공포 분위기에 집중이 덜되고
시간적으로는 도입부가 긴데 반해서
중간부분과 종결부분에서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고
수사과정에서 공포스러운 일들이 일어나거나 스릴 넘치는 사건들이 없었고
너무 순조롭게 이야기가 진행되며
마지막 악령들의 소굴을 파괴시킬 때도 너무 쉽게 무너졌다는 것이
영화의 재미를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한 것 같았다
하지만 마지막 반전은 잘 되었다고 말하고 싶다
그래도 참 괜찮은 영화 한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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