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러'는 한국영화를 원작으로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돼 국내에 역수입된 경우. 유지태 주
연의 '거울 속으로'를 미국식으로 바꾼 '미러'는 인기 드라마 '24'에서 주인공 바우어 요원을 연
기한 키퍼 서덜랜드가 주연을 맡아 더욱 이목을 끈 영화 '미러'. 어떻게 리메이크되고 원작의 스
토리를 어떻게 연출해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동료 형사를 죽인 실수로 직위와 가족마저 잃게 된 전직 경찰 벤 카슨(키퍼 서덜랜드)은 화재로
폐허가 된 대형 백화점의 야간 경비 일을 맡는다. 순찰 도중 이상할 정도로 깨끗하게 빛나는 대
형 거울을 발견한 이후 기이한 사건이 줄을 잇는다.
여동생의 끔찍한 죽음까지 겪게 되며 카슨은 어두운 힘의 실체를 추적한다. 특히 50년 전 거울에
갇혔던 악령들이 현실 세계로 침입해오자 가족을구하기 위해 대결을 펼치게 되는데..,
영화는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 전개와 충격적인 영상으로 관람석에 강력한 스릴을 전달하려고 한
다. 그러나 본인만 느끼는 것인지 공포영화로선 보는 이로 하여금 공포감을 머리가 '쭈뼛쭈뼛'
서도록 공포감을 느껴야 되는데 그냥 보통의 서스펜스물을 감상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
그건 아마도 거울이란 매개체를 공포라는 단어에 극대화 시키지 못한데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그래도 거울을 통해 끔찍한 고통과 환영을 불러일으키며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 위협해오
는 사악한 힘에 맞서는 배우 '키퍼 서덜랜드'의 연기에 매료되기에는 충분한 영화로 생각된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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