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약 200여일 앞둔 어느 토요일, 전교 1등부터 20등까지의 모범생들만을 위한
특별엘리트 수업이 진행중이다. 그러나 수업 중 갑자기 교실 TV와 교내 스피커에서
‘엘리제를 위하여’가 울려퍼지고 화면에는 물이 점점 차오르고 있는 수조 안에 갇혀
몸부림치며 괴로워하는 전교 1등 혜영의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한 목소리가
학생들에게 혜영의 목숨을 건 중간고사 문제를 출제한다. 도망칠 곳도 없고, 학교
안에는 선생님과 학생 24명 뿐. 그렇게 우리들만을 위해 준비된 피의 중간고사가
다시 시작된다. "주어진 시간 안에 정답을 맞추지 않으면 여러분의 친구는 죽게
됩니다” 살고 싶다면, 정답을 맞춰라! 전교 1등 ‘혜영’뿐만이 아니다. 하나 둘 씩
친구들이 없어지기 시작하고, 친구를 살리기 위해서 그리고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문제의 해답을 찾아야만 한다! 한정된 시간! 한정된 장소! 카운트다운은 이미
시작됐다. 친구의 목숨을 건 피의 중간고死가 시작된다.
와우.. 분홍신 이후로 오랜만에 극장을 찾아서 본 한국공포영화. 그닥 공포영화를
즐겨보지 않는데... 이영화 꽤 탄탄하게 잘 만든거 같다. 그닥 신선하지 못한
소재이기는 하다만.. 어찌보면 일어 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안일어나야 하겠지만...) 역시나 연기력은 좋은 이범수를 주측으로 혀짧은 소리만
빼면 좋았던 윤정희에 꽤 좋은 연기를 보여준 김범과 남규리까지..
남규리는 보통 대사칠때는 어색했는데.. 오히려 친구죽고 오열하는 건 꽤 리얼하게
잘 한듯.. 우는게 더 힘들지 않나?(그래도 본업에 충실하삼)
암튼 언제 어디서 문제가 출제될지 모르니 긴장감을 놓칠 수도 없고...
터무니없는 귀신따위가 나오는 영화도 아니니.. 제대로 긴장하면서... 본듯하다.
학생들 죽는 방법이 꽤나 잔인해서.. 좀 움찔하기도 했다만...
꽤 괜찮은 공포영화인듯 하다.
그리고 마지막 영화끝나고 에피소드.. 어쩔거니?? 웃기기도 하면서도...
인간이 저럴 수도 있구나 하면서.. 좀 씁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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