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에서 어른보다 더 어른스러운 캐릭터의 아이는 관객을 울리고 웃게 만든다. 하지만 이 영화는 감동적인 상황 설정이라고 하기에도 좀 그렇고 코미디라고 하기에도 좀 모자란 그런 영화이다.
누가 어떠냐고 하면 추천해주긴 좀 그렇지만 주성치 그리고 그의 영화 스타일을 엄청 좋아한다거나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이 보면 보고나서 심한 욕이 나올 정도는 아니다.
가난하지만 바르게 살자! 그렇게 착하게 살다보면 복이 저절로 굴러온다는 생각, 그리고 따뜻한 가족애. 거기에 주성치식 코미디를 더했다.
외계 생물체라는 설정이나 상황들은 분명 어린이를 위한 영화이지만 적어도 지루하진 않다. 뻔한 내용으로 흘러가는 걸 알면서도 유치하다 말도 안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눈물이 나는 대략 난감한 상황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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