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평...
감히 내가본 영화중 가장 심오하고 재미있었던 영화라고 생각한다..
2시간 반이라는 시간동안 인간에 대해 고민하고,
화려한 액션과 영상에 넋을 잃으며
한편의 영화가 줄수있는 최고의 감동과 의미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신들린 연기를 보여준 히스레저에게 경의를 표한다...
2. 다시 돌아온 배트맨..
소재가 떨어진 헐리우드는 만화에서 새로운 소재를 찾기 시작했고,
무수히 쏟아지는 히어로 만화를 바탕으로한 영화중
그나마 스파이더맨을 제외하면 크게 성공한 영화는 없었다..
스파이더맨 마저 2,3편으로 갈수록 돈만 많이들인,
그렇고 그런 오락영화가 되고 말았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역시 그런 유행틈에서
배트맨 비긴스를 선보였으나, 좀 내용이 무겁고 어둡다는 느낌외에
큰 인상을 주지 못했다..
전작인 팀버튼의 배트맨이 너무나 훌륭한 영화로 손꼽히기에,
-어떠한 영화 차트에서도 훌륭한 영화 상위권에 속하며,
히어로물에선 단연 경쟁자가 없을 정도다.
(아직 나는 못봤만 ㅡㅡ;;)
모두들 무모한 도전이라고 봤을 이 레전드급 전작에 대한 도전은
결국 2편에 가서 빛을 내었다...
2. 예술영화??? 오락영화????
흔히 우리는 예술영화란..
영화제 수상작, 비평가들의 알아듣기 힘든 찬사...
한번보곤 절대 못알아 들을듯한 철학적 내용을 떠올리게 된다..
또, 재미 없을것이란 편견도...
또, 오락영화는 그저 화려한 영상과 특수효과로,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영화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내용엔 별것 없을거라 생각과 함께...
이 공존할수 없을것 같은 오락과 예술의 영역사이에
다크나이트는 적절한 균형을 잡으며 서있다.
이 영화는 굉장히 철학적이고 심오하다..
선악의 애매함이 아니고,
악의 존재의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빛이 그림자를 만들어내듯, 선이 악을 만들고,
배트맨은 조커를 만들었다...
3. 조커..
사실 이영화는 조커의 영화다..
지난 영화가 배트맨의 시작이었다면,
이번영화는 악의 대반격이다..
배트맨은 자신을 대신해 검사 하비 덴트를 사회의 안녕을 유지해줄
제도권의 화이트 나이트가 되어주길 바란다..
하지만 혼돈의 전도사 조커가 그를 악의 길로 이끌어
악당 투페이스로 만들어 버린다...
결국 그는 투페이스의 악행을 모두 자신이 뒤집어 쓰고,
그를 정의롭게 죽은 영웅으로 만든뒤
자신은 어둠에서 정의를 지키는 다크나이트가 되기로 한다...
조커는 과거의 죽음에 가까운 경험을 거치며,
인간의 본질이란 결국 악이라는 깨달음을 얻은 인물이다..
배트맨이 인간의 선함을 믿고 질서의 유지를 위해 움직인다면,
조커는 사회가 만들어낸 질서란 결국 부조리일뿐이라 빋으며
모두에게 혼돈을 주리라 결심한다....
조커는 오직 혼란을 발생시킴으로서 생기는 쾌락을 즐긴다..
돈도 권력도 그에겐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죽음도 두려워 않는다..
그래서 그는 역사상 가장 무서운 악당이다...
조커에겐 배트맨이 필요하다..
오히려 배트맨이 조커의 존재의 이유이다..
질서를 유지하려는 이가 있기에 그걸 파괴하는 재미가 있는것이다..
그때문에 배트맨은 자신의 존재의 이유에 회의를 느끼기도 한다..
또, 조커는 배트맨의 희망이었던 하비던트 검사를 타락시켰다. 사회의 구조적 불완전함때문에
반사회적 정의 수호자 배트맨이 필요했지만,
배트맨 역시 사회적으로 용납될수 없는 인물이다..
그래서 배트맨은 제도권의 정의의 사도 화이트 나이트를 원했다..
하지만 조커에 의해 배트맨은 절대 은퇴할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영화내내 배트맨은 조커에게 밀린다..
그의 수중에서 놀아나고,
그에게 세상을 망가트릴 승부욕만 부추길 뿐이었다.
4. 결론
완벽한 악당 승리의 영화...
영화를 보고 있는 나도 어느새, 조커의 카리스마에
그를 존경할 수 밖에 없었다...
더욱이 다시 볼수 없는 그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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