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우리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순애보
eminem 2000-12-03 오전 2:36:55 1374   [4]
단편영화 감독의 장편 첫 데뷔작은 '성공 반, 실패 반'이라는 나의 개인적인 생각의 근거는
그를 아는 이들의 (상업성의)비판과 그를 몰랐던 이들이 (비상업성의)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두 가지의 모습을 지닐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용 감독의 첫영화인 [정사]은 성공이었다.
물론 지나치게 군더더기를 빼버린 화면구성 덕분에
혹자는 음악과 이미숙과 이정재의 섹스씬만 남더라는 얘기를 했지만
회색톤으로 도배된 미술과 미니멀리즘적인 냄새를 풍기는 소품...
그건 분명 굉장히 세련된 현대풍이라는 것이다.

이 영화 [순애보]에서 이재용 감독은 역시나 하며 [정사]의 모습을 유사하게 풍기고 있다.
극 중 주인공 '아야'가 인터넷방송 촬영을 하는 세트는 [정사]의 그것과 같다. 주인공 '우인'의 고독은 그 수위만 낮을 뿐 [정사]의 이미숙과 같다. 좀 다르다면 청담동이 신림동이나 봉천동으로 내려앉은 것 같은 극히 소시민적인 영화의 배경이다.

하지만
난 이 영화 [순애보]를 보면서 자꾸만 이재용 감독의 다음 영화가 기다려진다. 그 이유는 [정사]에서 비워진 것을 [순애보]가 채워주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되었다"라는 촌스러운 말투에 웃지 못한 것은 포르노사이트의 연연하는 '우인'의 고독이 내게 와닿았고, 이제는 그 누구도 쓰지 않는 '순수'라는 단어가 내마음을 아프게 때렸다.

신체의 고통에는 민감하지만 정신적 불구가 되어가고 있는 나에게 이 영화는 오랜만에 보는 단비였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19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19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19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19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19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19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19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19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18
1


순애보(2000, Asako In Ruby Shoes)

공식홈페이지 : http://koofilm.chollian.net/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57175 [순애보] 영상이 참 아름다운 영화 (1) remon2053 07.08.24 2151 3
52864 [순애보] 최근에 본 사람은 나밖에 없는듯.. ehgmlrj 07.06.07 2059 1
104 [순애보] 아무런 이유없이 죽고 싶어 본적 없어요? (1) happyend 00.12.13 1582 7
83 [순애보] 잔잔한 웃음이 있는영화.. musue20 00.12.11 1238 4
78 [순애보] 필연은 우연의 연속일뿐... (1) lovemira 00.12.10 1164 0
66 [순애보] [순애보] 라는건... (1) greenher 00.12.08 1206 0
65 [순애보] 순애보,,정말,, (4) jane0302 00.12.08 1181 0
63 [순애보] (영화사랑) 순애보★★★ lpryh 00.12.08 1148 4
62 [순애보] <호>[순애보] 우연? 필연? 인연!!!... ysee 00.12.08 1324 4
61 [순애보] [순애보/푸우]잘 만들어진 단편소설같은 영화 killdr 00.12.08 1542 4
50 [순애보] 2시간짜리 백일몽을 꾼 느낌. zelis 00.12.07 1299 5
현재 [순애보] 우리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9) eminem 00.12.03 1374 4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