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과 등수,부모의 기대아래 몸과 마음이 점점 피폐해져가는 아이들.오직 공부,공부!성적을 올리고 등수를 올리고 부모를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자기만족을 위해 친구들과 등수싸움을 하는 아이들.약육강식같은 살벌함.영화는 이 살벌한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수능을 200여일을 앞둔 아이들이 하루동안 겪는 공포입니다.
손쓸 사이도 없이 허무할 정도로 죽어가는 아이들.피는 낭자하고 방법은 갈수록 잔혹해집니다.원혼의 짓인가?인간의 짓?아니면 원혼에 씌인 인간의 짓?온갖 가능성을 예상하고 그 예상이 맞아갈때는 좀 김이 샜지만 충분히 즐겁고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호러매니아의 입장으로서는).그리고 마지막에 터진 대형폭탄에 충격을 받았습니다.영화 곳곳에 있던 복선과 단서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아,결국 죽은 아이들은 또 한 번 죽는구나 했습니다.비정하고 냉혹한 어른들의 이기심에 화도 나고 어이가 없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영화지만 죽은 아이들이 정말 너무 불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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