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우리들의 상상을 화면속에 보여준다. 현실속에는 이루어질 수 없는 수 많은 것들을 스크린 속에 표현된다. 자동차로 경찰차를 점프하여 버스에 충돌한다든지 달리는 기차가 절벽에서 떨어진다든지 상상만 할 수 있는 장면들을 우리들의 눈 앞에 펼쳐준다.
그 유명한 안젤리나 졸리가 여자 여서 그랬는지 몰라도 인지도가 떨어지는 제임스 맥어보이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매트릭스에서 건물과 건물사이를 뛰어넘는 장면이 연상되는 건물밖으로 뛰어나오는 장면이라든지, 스타워즈에서 I'm your farther 대사가 연상되는 장면이라든지, 페러디 같은 장면과 함께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 영화다.
화려한 액션이 상당히 많다. 기존에 나왔던 액션에 비해 새로운 액션은 없었지만, 식상했던 액션씬들의 패턴에 기발한 아이디어가 접목돼 전혀 식상함을 느낄 수 없었다. 설정이 너무 허무맥락하여 코맨트할 맘이 안들 정도였지만, 상상의 세계와 현실의 괴리를 주인공의 공감가는 맨트와 그의 일상으로 좁히려 했던 부분은 맘에 든다.
화려한 액션과 그를 표현하는 카메라의 이동은 관객에게 그 화려함을 그저 먼산 보든 관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으로 들어가서 함께 그 절박함을 느끼게 했다. 화련한 장면은 그저 멀리서 전체를 보여 주는 씬이 많지만, 이 영화는 카메라가 역동적인 씬안으로 들어가 함께 움직인다. 그래서일까?
우리나라 드리마로 치면, 이복형제에 불치병이 함께 나온 드라마처럼 식상한 액션과 유치한 스토리였지만, 난 그런 식상함은 인지할 수 없었고, 영화속에 빠져 있었다. 어찌보면 패러디처럼 어디서 많이 보듯한 장면들이었지만, 왠지 그런 것들이 싫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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