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스패어 시사회를 보고왔습니다.
감독님과 배우분들께서 말끔하게 정장도 차려입으시고 인사해주셔서 깜짝놀랐습니다.
여러분들에게는 그저 공짜영화보는 단순한 시사회일지 모르지만...
자신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사회고 심각한 일임을 공지해주셨습니다.
정말 모두들 진지해보이셨습니다. 왠지 저도 모르게 시사회를 보기전부터 약간의 긴장이..
입소문 많이 부탁해달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영화만큼이나 입소문으로 퍼지는 힘이 큰 엔터테인먼트가 있을까요..
이거 재밌다더라.. 이거 꼭봐.. 그거 보면 진짜 시간아깝다 절대 보지마...
이런 지나가며 하는 한마디한마디가 그대로 듣는 사람에게는 선택의 잣대죠.
아뭏튼 영화에 대한 사전정보가 거의 없는 편이라 마음편히 보았습니다.
액션 + 코믹? 코믹쪽이 더 강했던것 같았습니다. 진지하면서도 재미있는....
조금 알고있던 정보대로 인디영화에 가까운 여러가지 알뜰한 연출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재밌고 신나게 웃을수 있는 영화 였습니다.
의외로 일본배우들은 어디선가 한번씩은 본듯한 배우들이 몇몇 나왔습니다.
일드 인지 일본영화들이었는지 모르지만.. 다들 훈남 입니다.
올해처럼 초고액의 예산을 들인 헐리웃영화가 쏟아진 해도 드물었던것 같아
하늘끝까지 치솟은 럭셔리 관객들의 눈높이가 다소 걱정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뜻밖에 재밌는 영화한편을 잘 보고왔습니다.
액션장면에서는 다소 카메라워킹이나 배우들의 액션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웠지만....
배우들이 정식 싸움꾼도 아니고, 인디영화다 생각하고 가볍게 보시면 의외의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랄까... 제가 감독이 아니고 순전히 관객의 입장이기때문에 멋대로 평가한점 이해해주세요
흥행에 있어서는... 날카로운 관객의 평가가 내려지겠지만....
올해처럼 지지부진한 한국영화계에 반짝였던 좋은 작품으로 남겨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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