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감독 이성한
출연 임준일, 정우, 김수현, 코가 미츠키, 양기원
개봉 2008, 대한민국, 98분
집안 사정이 어려워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린 광태(임준일)는 정해진 날짜까지
돈을 갚지 못해 쫓기는 신세가 된다.
광태의 친구 길도도 도박을 하느라 조폭의 사채에 손을 댔고 그 돈을 갚지못해 결과 끊임없는
협박 전화에 시달린다. 돈 갚을 방법을 찾지 못한 광태는 결국 자신의 간을 팔기로 결정하고 한때 장기 대행업에도
관여했던 친구 길도를 찾는다.
때마침 일본의 야쿠자 사토(고가 미쓰키)가 조폭보스들간의 싸움에서 부상당한 보스의 수술을
위해 간 기증자를 찾아 일본과 한국에 알아보던중...
이를 알게 된 길도는 자신의 사채빚을 갚으려고 사토에게 광태를 연결시켜준다. 사토에게 2억원을 받은 길도는 광태에게 거짓 약속을 한 뒤 도망을 치고 사토가 광태를 데리고
출국하려할때 조폭들의 방해를받으며 친구 길도에게 속았다는걸 눈치챈 광태와 광태를
데리고가기위해서 어쩔수없이 광태를 도와 길도를 찾으려는 사토...
광태와 길도 그리고 조폭간의 삼각구도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상황들...
영화의 시작은 북소리로부터 시작된다.
일본 전통 가옥을 뒤에서 앞으로 훑는 카메라는 긴장감을 조성하는 북소리를 타고 이동한다.
영화는 세공간속의 인물들을 보여주는데 그걸 연결하는 게 배경음악이다.
북을 비롯해 가야금, 해금, 태평소 등 한국 전통악기를 사용한 음악은 세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이 한데 모이기까지 지속적으로 흘러나오는 악기 소리가
한국적이며 다소 독특한 느낌을 준다.
마치 잠시 잃어버렷던 우리의 소리를 찾은듯한 느낌...
여기에 좌우 연사들의 추임새까지...
마치 신명나는 마당극을 보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영화를 보는이로 하여금
더운 여름날 시원한 음료수를 마셧을때의 청량감을 느끼게 해준다...
개인적으로 이런영화가 흥행에 성공해야 한국영화가 좀더 다양한 소재와 영화기법으로
한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지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