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날부터 앤드리아는 온갖 무시를 당한다. 그녀의 옷차림새는 런웨이의 패셔너블한 패셔니스타들 사이에서 독보적으로 눈에 띌 만큼 촌스러웠다. 그리고 그녀가 모셔야(!) 할 편집장 미란다 프리슬리는 그야말로 지옥에서 온 악마 같은 상사! 자신과 너무나 틀린 이곳에 입사하는 것을 포기한 앤드리아. 그런데 그때 그녀는 합격했다는 말을 듣는다. 앤드리아는 온통 첫 직장생활의 꿈에 부풀어 남자친구 네이트와 친구들에게 일장 자랑을 늘어놓는다. 하지만 지옥 같은 현실이 곧 그녀 앞에 놓여있었으니…
출근 첫날부터 긴급비상사태로 새벽부터 불려가더니 매일이 새벽을 넘기는 야근의 연속! 여기에 24시간 울려대는 핸드폰과 매일 강도가 더해져가는 미란다의 불가능한 지시는 앤드리아를 조여오기 시작한다. 그뿐인가? 다른 런웨이 직원들처럼 패션업계 사람답게 패션과 다이어트에도 온통 신경을 써야 한다. 66사이즈가 44사이즈가 되기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일. 하지만 앤드리아는 본래의 꿈인 뉴요커지의 저널리스트가 되기 위해 런웨이에서 1년을 버티기로 결심한다.
상상할 수도 없는 상사의 요구와 여자들의 끊임없는 암투에도 불구하고 패션계에서 살아남는 법을 터득하기 시작한 앤드리아는 점차 미란다의 마음을 사는데 성공하고 촌스럽고 뚱뚱한 모습에서 세련된 패션스타일로 무장한 매력적인 커리어우먼으로 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