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차라리, 필름에 찍히지 않은 세 인물의 생활을 관객으로 하여금 유추하게 하여 감독 자신의 메세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아닐까-.
이현우 역시 그 어느 김보경에게는 권민이 되고.. 권민 역시 그 어느 김보경에게는 이현우가 되어.. 살아가고 있다는 것.
살다보면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서
한 걸음, 두 걸음 물러서보면서, 좌측의 끝과 우측의 끝이
맞닿아있음을 발견하게 될 때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는것.
한 층 성숙하게 되는 것. 그 속에서 씁쓸한 웃음을 짓지만,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것.
스물 아홉 그녀는 남자가 필요하다 세상엔 두 가지 남자가 있다. 나를, 내가... 사랑하지 않는 남자
여름 방학을 맞아 귀국한 소연은 프랑스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던 민환의 연락을 받는다. 민환과의 이별에 상처가 큰 소연은, 바다를 보니 생각나서 전화했다며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오겠냐는 민환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한다. 이렇게 그 둘은 낯선 도시 부산에서 재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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