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액션과 영상과 음악이 멋진 영화. 굉장히 스타일리쉬하다. 스타일리쉬하다는 말을 도대체 내가 어떤 말로 쓰는지도 모르겠지만. 다만 그렇다, 정말 스타일리쉬하다!
감독이 나이트워치 만든 사람이었다. 왠걸... 느낌이 달러.
자자자, 영화는 제임스 맥어보이를 파란 눈에 겁쟁이로 시작해서 변신 초인으로 만들어 준다. 근데 물리학 공부라도 제대로 했는지 온 몸으로 본능적으로 물리 시뮬레이션을 실천한다. 또한 허무맹랑한 면으로 치면 기타 초인 영웅들이 나오는 이야기에 비해서는 '왠지 과학적'인 뉘앙스를 풍긴다. 심장박동수가 쳐 빨라져서 그런거라니... 원 진짜 믿을 '뻔' 했다. 그래서 생각해 보면 뻔뻔한 맛이 있고 생각보다 뻔하지 않은 좀 생소한 스토리인 것 같다.
슬로우 모션이 적절히, 아니 좀 많이 사용된 것?이 흠이라면 흠이지만 '맥어보이'님은 멋질 뿐. '맥어보이'님은 귀여울 뿐.
그 와중에 쌍둥이 임신했다는 졸리언니는 언제 그렇게 또 말라깽이 몸매를 유지해가지고는 진정한 '멋'을 품은 아우라를 영화 내내 발산한다. 거기다 맨 마지막에 가서는... 발산하다 쓰러진다.
멋지다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이 정도는 너무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
나도 직장을 탈출해서 여태 그딴 식으로 살아야 했던 내가 아니라 뉴! 내가 되는 순간을 꿈 꿔보게 하는 장면들이 많이 있었다.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은 굉장히 멋을 즐기는 사람인 것 같기도 하고...
적어도 이 여름에 이 정도 액션에 맥어보이 벗은 웃통 장면, 그리구 안젤리나 졸리와 관록의 모건 프리먼을 구경할 수 있다면 충분히 재미있고 신나는 영화였던 것 같다. 요즘은 이렇게 신나고 강한 영화만 땡긴다. 직장인의 스트레스를 날려줘서 그런지...ㅋ
그나저나... 난 오늘 뭐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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