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로 월드스타가 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터미네이터 4'중 카일 리스
역으로 캐스팅됐던 앤턴 옐친(19)이 괴짜 소년 찰리 바틀렛으로 나온다는 영화 '찰리 바틀렛'.
말썽쟁이이면서 머리가 천재에 가까운 부잣집 아들 찰리 바틀렛는 명문 사립학교에서 쫓겨난다.
찰리의 어머니는 사고뭉치 아들을 자유분방한 공립고교로 전학시킨다. 그러나 등교 첫날부터 놀
림에 주먹질까지 오간다. 험난한 학교생활이 예고된다.
그러나 찰리는 이에 굴하지 않는다. 학교 화장실 한 켠에 ‘고민 상담실’을 차린다. 천재적인 비지
니스 감각과 쿨한 매력으로 순식간에 최고의 킹카로 급부상한다. 괴짜 교장 가드너의 딸 수전과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가드너는 딸의 마음을 뺏은 찰리가 사사건
건 마음에 안 든다. 게다가 학생들은 찰리를 리더로 내세워 억압적인 학교의 통제에 반항을 기도
하는데..
영화 '찰리 바틀렛'은 열일곱 맹랑한 소년 찰리가 '학교 비공식 카운슬러'라는 기막힌 비즈니스
를 펼치며 교내 킹카가 돼간다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려 한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 공감이 가
거나, 감정에 영상의 메아리가 스치지도 않고 울려 퍼지지도 않는다. 그 이유는 그냥 평범함을
벗어난 좀 특이한 미국 고교생의 생활, 그의 주변의 사람들의 생활을 그리는 것 같아 전혀 '임팩
트' 랄까 느낌이 별로 와 닿질 않는다. 그냥 한편의 지나가는 영화처럼 생각되어진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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