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 조자룡-
삼국지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대부분 이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겠지.
나 역시 삼국지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이 조자룡이다.
이 영화는 보잘 것 없는 위치의 홍금보가
자기보다 더 아랫 사람이자 같은 고향의 조자룡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내용이다.
유비와 관우, 장비가 모두 죽은 후에도 조자룡은 살아서
촉의 삼국통일을 꿈꾸며 마지막 임무 수행에 나선다.
그 임무를 하면서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모습으로 죽어가는 조자룡의 모습에
가슴이 뭉클-
사실 조금 지루한 감이 없지는 않았고,
삼국지 정사를 더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으로 와닿지 않는 내용일지도 모르겠다.
조자룡을 당대 최고의 영웅 취급을 한 영화거든.
하지만 조자룡을 좋아하는 내게는 완전 가슴 벌렁거리는 영화.
마지막에 조자룡이 화살을 맞은 후에도 군사의 사기를 생각해서
화살 맞은 것을 끝내 감추는 모습은 마치 우리의 이순신 장군님의 마지막 모습을 보는 듯 해서
감개무량하기까지 했다.
여튼, 나는 조자룡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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