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
(Wanted 2008)
감독 :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출연 : 제임스 맥어보이(웨슬리), 안젤리나 졸리(폭스), 모간 프리먼(슬로언)..
아. 정말 오랜만에 극장에서 영화를 봤다. !!!!
혼자 영화 보러 가기 싫어서.. 질질 끌다가 보러 가긴 했는데..
역시 간만에 보러 가니 좋더군..
달달한 팝콘 냄새가 날 유혹했지만.. 뿌리치고~~~~
극장으로 고고씽~~
줄거리는 대충 아시겠지만. 그래도 좀 읊어 드리자면.~~~
평범한 직장인.. 이다 못해 직장 상사에게 시달리고, 여자 친구는 직장 동료와 놀아나고, 통장 잔고는 ~~~ 제로에 가깝고~~~
한마디로 암울한 인생인 웨슬리. 태어난지 7일만에 사라져 버린 아버지가 본다면 그를 21세기 최고의 쪼다를 낳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는 슬픈.. 상황이지..(이 대사 너무 웃겼지..)
그런 인생인데.. 그러다가 폭스(안젤리나 졸리) 를 만나게 된다.
갑자기 슈퍼에서 총격전이 벌어지고 얼토당토않게 사과만 해대는 웨슬리..
그는 결사단의 조직에서 킬러 수업을 받게 된다.
.. 이 다음부터는 스포일러가 많아서.. 더 이상 언급하면 안되겠다.
사실 아무것도 모르고 가서 보는게 재미있지.. 다 알고 가면 정말 재미없는 영화이기 때문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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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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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황당했던 건..
아버지다. 라고 나타난 사람이 둘이나 된건데..
사실 난 나중에 나타난 그.. 사람도 아버지 같지 않아서 정말 당황스러웠다.
뭐가 이래 막?
부모님도 그렇고.. 내가 믿고 있던 사실이 송두리째 뒤 흔들려 버리고 그게 다 거짓이라고 하면..
얼마나 혼란스러울까?
웨슬리는.. 참 오죽이나 힘들었을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암살자인줄 알고 죽여버린 남자가..
그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라니..
완전 황당....
그 분노는 둘째치고.. 어지러웠을 거 같다.
난 아마 그 사람이 아버지라고 믿기도 힘들었을 듯..
여하튼 .. 시원시원한 액션하며~
총격전도 시원스럽고~~~
속도감이나 음악도 멋지고 좋았다.
여름밤에 시원하게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인 것 같다.
적어도 극장에 들어간 표가 아깝지 않았다.
아 .그리고 명장면~
회사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다 공감하겠지만..
웨슬리가 그.. 거식증 걸린 (사실 이것도 좀 이해가 안되었다. 거식증이 아니라 폭식증 같았는데.. 도넛 중독이라면서..??)
직장 상사한테 마구 욕하면서 널 동정해~ 넌 정말 못됐어~ 지옥으로 꺼져버려~ 할 때는 속이 다 후련했다는..
난 그리고 웨슬리가 나갈 때 그.. 친한 척 하는 친구도 후려칠 줄 알았다.
간만에 통쾌한 영화 감상이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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