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심심하게 채널을 돌리다가 케이블 어느 영화 채널에서 하기에 봤는데, 슬프면서도 웃기기도 하고
그랬다.
강아지와 유승호,김향기가 나오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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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고백할게 있는데, 사실은 너 훔쳐왔어...” 11살 나이답지 않게 듬직한 소년 찬이, 그리고 찬이의 6살 배기 떼쟁이 여동생 소이… 이렇게 두 오누이는 집을 나간 엄마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살고 있다. 어느날 찬이는 강아지를 갖고 싶어 떼 부리는 소이를 위해 생일 선물로 갓 태어난 강아지를 한 마리를 훔쳐온다. 소이는 엄마가 자기 마음을 알고 보내준 것 같다며 강아지 이름을 ‘마음이’라 짓는다. 그렇게 세 식구가 된 찬이, 소이, 마음이는 그 어느 때 보다 행복한 한때를 보내게 된다.
“소이를 잃게 된 게 다 너 때문이라 생각했어” 어느덧 1년이 지나고 이제 마음이는 찬이가 없을 때 소이를 친구처럼, 오빠처럼 돌볼 만큼 큰 늠름한 개가 된다. 그 해 겨울, 꽁꽁 언 강변에서 추위와 배고픔을 잊은 채 신나게 썰매를 타던 세(?) 남매에게 예기치 못한 불행이 찾아온다. 살얼음이 깨지면서 소이가 물에 빠지게 된 것이다. 그렇게 소이를 잃게된 찬이는 그 모든 것이 마음이 때문이라 생각하고 무섭게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다. 엄마도 떠나고 소이도 떠난 그 집이 싫어진 찬이… 소이의 유품인 분홍색 책가방을 챙겨 메고 찬이도 어디론가 떠난다. 홀로 남겨진 마음이는 찬이를 찾아 나서는데… 과연 마음이는 찬이를 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찬이는 ‘마음이’의 진심을 알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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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의 엄마가 이민을 가려고 어느 곳에서 서류를 보다가 자신의 딸을 죽은 것을 알고 나중에서야
찾아와서 엄마인 척하는 거는 내생각에는 좀 웃겼다.
가식적인 거 같기도하고...... 오히려 애한테 더 상처만 주는 게 아닐까?
왠지 또 나갈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뭔지...... 어쨋든 나는 그렇게 보였다.
그리고 영화가 끝날 떄 너무 밑도 끝도 없이 개랑 김향기,유승호가 막 동네를 뛰다가 갑자기 암전이
되면서 말이 나오고 끝나는데 좀 황당했다.
그래도 비교적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개도 그렇고 김향기,유승호도 연기를 참 잘하더군.
영화 중간쯤 찬이가 자신의 엄마를 찾아갔다가 앵벌이를 하는 곳에 흘러드는데 거기에 두목의 개가
나중에 차에 치이는데 좀 샘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의 개는 그렇게 패고 애들도 그렇게
학대하더니......
자신의 개가 죽으니까 울고 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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