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에 꽃을 피우는 마술사 준이와
억척 시골 아줌마가 살고 있었답니다...
로 시작하는 창작 동화로 한번 꾸며 보자
준이는 어릴때 엄마랑 헤어진 후 아빠랑 둘이만 살았답니다
아빠는 우울하신지 자주 화를 내시고 꾸중을 많이 하시는 바람에
준이는 자꾸 사람을 피하고 혼자서만 지내게 되었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늘 혼자만 방에 쳐박혀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아빠는 준이가 정신이 이상하다면서 별장에 가둬 버렸습니다
그곳에서 준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며 조용히 지내게 되었습니다
아주 예쁜 꽃과 아름다운 새의 그림을 정말로 많이 그렸습니다
이미 그의 주변에는 더 이상 그릴 곳이 없었지요
그래서 마술도 배웠습니다 그의 마술로도 그는 꽃과 새를 만들었습니다
준이는 꿈 속에서도 꽃을 보았습니다 꽃들 속에선 항상 엄마와 준이가 같이 있었습니다
향기로운 꽃 냄새가 풍풍 풍겨졌습니다
행복했습니다 그러다 꿈속에서 엄마는 비둘기처럼 날아다니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비바람과 폭풍이 불더니 천둥과 벼락이 치면서 산에서 돌이 굴러와서
준이가 있는 별장의 방에 박혔고 돌을 빼고 준이는 밖을 내다보았고 그는 밖으로 나왔습니다
한참을 걷다보니 들에 꽃이 많이 피어 있었습니다
그는 꽃으로 화관을 만들어 쓰고 주머니에도 꽂았습니다
자신이 마치 꽃의 나라 왕자가 된 듯 기뻤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시골길에 트럭이 나타나더니 끽하고 섰습니다
아줌마가 운전하고 있는 과일을 잔뜩실은 트럭이었습니다
아줌마가 화가 나서 트럭에서 내리더니 막 야단을 쳤습니다
나는 그 아줌마의 얼굴울 쳐다봤습니다
아줌마는 내 얼굴을 보더니 갑자기 부드러워졌습니다
아마도 꽃과 함께 있는 모습이 좋아보여서 그랬나 봅니다
아줌마의 눈에 얼굴이 하얀 준이가 샤방샤방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집에만 있었으니 당연하지요 시골에서는 보기 힘들게 깨끗하고 하얀 얼굴이었으니까요....이런식??
흑심모녀라는 제목보다 훨씬 어울릴 것 같은데...아마도 관심을 끌고 흥행을 하기 위해 붙인 다분히 의도적인
제목인것 같다
정말 한 편의 창작동화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영화
결말도 아주 좋다 교육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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