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스 영웅이 나오는 영화는 놓치지 않고 보는 편입니다만...
1편에 비해 2편은 지루하지 않고 여러 면에서 재미있군요^^ 특히 헐크의 이루기 힘든 사랑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덩치만 큰 순정파 바보가 측은해 지게 하네요 하지만 영화가 지루할 틈이 없는것은 베너가 헐크로
바뀔때 마나 나오는 헐크의 폭발적인 분노가 스크린을 통해 정말로 깜짝 깜짝 놀랄만큼 사실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정말 화면에 몰입해 있다보면 주먹을 꽉 쥐고 다리를 오그리게 되는 장면들이 연출되네요^^
정말 놀라운 CG 입니다. 몇몇 비평가들은 스토리가 허술하다. 앞뒤가 맞질 않다 혹평을 늘어 놓았던데....
만화의 선악 구도가 논리적이어야 하나요? 헐크나 슈퍼맨, 아이언맨등 슈퍼히어로에게 논리적인 기준을
기대하고 보는 자체가 비논리 같던데^^ 헐크 역시 히어로 영화인지라 헐크의 무지막지한 파괴력에 대적할
무지막지한 악이 존재 해야했기에 2편에서는 또다른 헐크 어보미네이션이 필연적으로 등장하네요^^ 영화
전반부터 중반까지는 게임속을 뛰어 다니는듯한 추격신들이 볼만하구요 추격, 헐크 폭발, 추격, 헐크 폭발
요런 구도^^, 이런 구도 속에 녹아있는 헐크의 이루지 못하는 슬픈 로멘스 ^^, 후반에는 액션이 좀 일률적이네
하고 생각이 들쯤 어보미네이션이 튀어나와서 눈을 즐겁게 해주네요^^ 영화 중간 중간 순발력 있게 튀어 나오는
주인공들의 유머있는 대사들도 좋았구요^^, 특히 난폭 택시를 탓다가 화가난 헐크의 여친이 헐크보다 더 화를
내던 장면이 참 귀여워서 인상적이 었네요, 옆에서 뻘쭘하게 그 화를 받아주던 귀여운 우리 헐크씨 ㅋㅋㅋ,
암튼 "1편보다 낳은 2편 없다더라"의 정석이 이 영화에서는 찾아보기 힘드네요. 그래서 제목이 헐크2가 아니라
인크레더블 헐크 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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