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영화제목말이죠, 원제 'The Strangers'도 영화내용을 정확하게 지칭하는 말이지만,
왠지 비슷한 제목이 워낙 많죠? '스트레인져' 들어간거라든가... 그래서 한제
'노크 : 낯선자들의 방문'이라는 제목이 신선하면서도 눈에 확 들어오고 영화내용까지
잘 담은듯해서 간만에 괜찮은 한제를 지은 것 같습니다. 똑,똑....하고 누군가의 노크 소리가 들린다면?! 으~
이 영화를 첨 보고나서 반응은 사실 영화가 형편없다, 재미없다의 반응은 아니었습니다.
짧게 말하면, 익숙한듯한 영화적 내용에 좀 실망하고,
긴장감 만빵의 공포심은 정말 손을 꽉 쥘 정도로 제대로 느끼고 왔거든요.
우선, 안 좋은 점은 말하자면, 두 가지였습니다.
첫번째는. 영화의 소재 '모르는 이가 안식처인 집에 와서 공포를 느끼게한다!'는 왠지 신선한것 같았는데,
막상 영화를 보니 어디선가 많이 본듯 했거든요. 두 가지 영화가 생각났습니다.
하나는, 작년 케이트 베킨세일이 나왔던 '베이컨시'라는 우리나라 미개봉작으로,
모텔에서 스너프필름의 주인공이 자신들이 된다는 걸 깨닫곤 벗어나기 위한 스릴러로,
영화의 색감이나 분위기, 두 남녀 주인공, 저예산영화라는 점 등등 상당히 비슷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내용이 완전히 비슷한 영화로, 한 2년전, 프랑스영화로, 그 역시 실화를 다룬 '뎀'이라는 영화인데요.
그들도 자기네들 집에서 있다가 '미지의 누군가들'에게 이 영화와 비슷하게 위협을 받고
공포를 느끼고 충격적인 결말을 맞는다는 건데요, (이 영화 역시 그닥;;) 이거 혹시 리메이크아닌가 할정도로 전 좀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두번째로는 앞에서도 말했지만, 볼때는 긴장감 최고였는데, 영화의 끝이나 보고나서
그다지 내용이 없다는 거에 조금.... 오로지 '공포심 극한'을 느끼기 위하기의 구성을 짠듯. 보는 관객이 바로 거기에 있는것 같게 말이죠.
음악을 되도록 깔지않고, 항상 조용을 유지하며, 그 와중에 소리를 내면 현실의 누구라도
놀라기 마련이잖아요? 그런 구성을 최대한으로 짠듯한 게 바로 이 영화입니다.
영화가 너무 조용을 유지해서, 극장안에서 이런저런 움직이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
오로지 '공포영화'로써의 최고의 감정과 재미를 느끼기엔 최고의 영화인듯 싶네요.
역시나 등장인물은 영화끝나고도 곧바로 셀수 있을정도로, 초반 식당장면만 빼면
남녀주인공 2, 가족 3, 길가던 어린이 2, 친구 1 해서 총 8명.
제작비도 900만달러로 저예산, 그러나 미국흥행은 첫주차만 2500만달러니 대박이긴하네요.
영화가 실화를 강조한건, 아직 미궁의 사건이기때문에 내용에 별다른 이의나 설명을 둘 필요가
적다는것과 실화의 공포심을 느끼게 해줌이겠죠. (세상이 흉흉하니 전세계적으로 이런사건이 많은듯싶네요.)
아무튼, 막상보니 익숙한듯 별 내용은 없는 구성이지만,
공포영화로써의 최고의 '긴장감과 공포심'을 만든 영화라는 점에서, 전 반반씩 장단점을 느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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