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나 존스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제목에 '!' 를 달고 싶을 만큼의 기대감이 있었고 기대감 속에 본 영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재미있었습니다.
영화 전문가로서 본 것도 아니고, 영화를 평하려고 본 것도 아니고, 전편들과의 차이점을 찾아내겠다고 본 것도 아니고, 더 나은가 아닌가를 판단하기 위해서 본 것도 아닙니다.
영화를 평하기 좋아하는 분들은 이 영화 역시 평할 만한 영화 중 하나이겠지만 일반 관객이라면 영화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다면 일단 그것으로 합격점을 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10살도 안되었을 때 처음 보았던 인디아나 존스...
어쩌면 그 옛날의 인디아나 존스와 지금의 인디아나 존스를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어렵기도 하고 큰 의미가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쉽게 이야기 하면 그 때는 그것이 좋았고(그 옛날의 그 시절 그 어린 눈에 그 인디아나 존스는 더할나위 없이 재미있었고), 지금은 그것과 비교하기 보다는 지금의 스필버그 감독이 지금의 인디아나 존스를 통해 보여주는 스릴과 장관(명장면)들을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개인 몸 컨디션상 조금은 나른하고 피곤한 상태에서 예매된 시간에 맞춰 보기 시작했는데...
어느 새 스릴과 멋진 장면들, 그리고 노익장의 때로는 안쓰럽게까지 보이는, 그러나 싫지 않은 장면들이 그 나른한과 피곤함을 잊게 했습니다...
보면서 나른함이 사라지고 피곤함을 잠시라도 잊게 해 주었다면 그것으로도 일단 만족할만하지 않을까 싶네요...
별 다섯에 정말 다섯을 꽉 채워서 줄만큼의 영화는 아닐지언정, 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이 보면서 즐기며 박스 오피스 1위를 지켜 나갔던 그만큼의 흥행적 가치는 충분히 있는 영화 아닌가 싶습니다...
스릴과 재미를 안겨 준 장면들 중...세 번 내려가는 폭포 씬...
그 장면을 보노라면 영화니까 가능한 그 스릴 속에 한번 빠져 보고 싶은 느낌을 가지만도 했습니다...
별 다섯을 꽉 채워 주기에는 이미 그래픽 기술이나 다른 측면에서도 이보다 앞서 있는 영화들이 분명 존재하지만, 그래도 역시 스필버그요 역시 인디아나 존스라고 할만한 돌아온 노장의 파워는 엄지 들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초반에 이미 결론을 지었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영화 인디아나 존스 4!
재미있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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