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영 공주의 모습과 나날이 성장해가는 박용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 코믹 영화의 흐름이라면, 역시 슬랩스틱이 아니면서 웃길수 있는 영화라 하겠는데,
이 영화도 조연의 경우 슬랩스틱 성향의 코믹을 보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정극배우들이 연기하는 코믹연기를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역시 아직 우리나라식 코믹은 정립되지 않은듯 하다.
유쾌하긴 하지만, 아직은 어색한 감이 있다.
이보영의 노래도 굉장히 어색한데,
차라리, 이영애의 '너나 잘하세요~' 가 더 잘 먹히는것 같다.
여전히 풀리지 않는 신비는..
오봉구(박용우)가 정말 독립군이냐 아니냐 하는 것이다.
영화상에서는 정말 독립군인것처럼 결말이 나지만, 영화정보상에서 '사기꾼 오봉구' 로 되어 있는것으로 본다면,
오봉구는 독립군이 아니었다는것을 의미하는것 같은데..
오봉구의 정체, 그것이 궁금하다.
해방무렵을 배경으로, 정부도 독립운동도 사실은 뒷전일듯한 사기꾼 오봉구와 재즈가수 이자 도둑인 춘자의 아슬아슬 로맨스와 경쟁.
석굴암의 부처님 이마에 박혀있었다던 대형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일본 총감과 오봉구 춘자, 독립군간의 경쟁과
한국인이면서 철저히 일본스러워 지려는 형사나부랭이와 경찰의 모습을 역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한국인에겐 여전히 두고두고 거론된 일제치하의 굴욕적 삶과 역설적인 모습들,
그안에 코믹적 요소들을 담아내고 있는데,
시도 자체는 상당히 참신하며, 그럭저럭 무난하지만, 그다지 이야기가 흥미롭진 않고 '무난' 수준에 그치고 있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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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기 코믹 액션 조선을 뒤흔들 작전이 시작된다.
1940년대 일제 치하 경성…. 민족의 이름을 부르기는 고사하고 자신의 이름도 개명해야 살아남을 수 있었던 혼란한 시대, 1940년대 일제 치하의 경성… 조선에 주둔한 이래 일본 군부는 신라 천 년의 상징이라 불리던 석굴암 본존불상의 미간백호상(眉間白毫相) 이마에 박혀있었던 ‘동방의 빛’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다. 마침내 일본 군부의 최고 권력자인 총감은 수 년간의 집요한 노력 끝에 ‘동방의 빛’을 얻게 되고, 승리를 자축하는 동시에 하루 빨리 본국인 일본으로 이송하기 위한 ‘동방의 빛’ 환송회를 개최하게 된다.
한편 전도유망한 재력가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천의 얼굴을 가진, 경성 최고의 사기꾼인 봉구(박용우 분)! 그는 ‘동방의 빛’을 차지하기 위해 내숭 100단의 경성 제일 재즈가수 ‘춘자(이보영 분)’에게 ‘동방의 빛’ 환송회 자리에 동행하자며 고가의 다이아 반지를 무기로 그녀를 유혹한다. 그러나 그녀 역시 경성 제일의 도둑 ‘해당화’로 ‘동방의 빛’을 훔치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서로의 정체를 모르는 봉구와 춘자는 서로 다른 꿍꿍이로 값을 매길 수 없는 고가의 다이아몬드 ‘동방의 빛’을 차지하기 위한 각자의 야심 찬 작전을 시작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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