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20년만에 돌아온 인디아나 존스, 포스터부터 20여년전의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컴퓨터 그래픽이 보편화되지 않았던 그때 당시 인디아나 존스의 활약상을 숨죽이며 보았던 모든 이들에게는 이미 전설이 되어 있는 역사적 영화다.
총각시절에 흥분하며 관람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아내와 훌쩍 커버린 두 자녀와의 영화관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자못 새롭고 신기하기까지 했다.
당연히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을법한 이름 '인디아나 존스'를 중학생 아들도 알지 못하고 아내가 이 영화는 꼭 봐야 한다고 하니까 아들녀석 '이거 또 무슨 교육 다큐멘터리 영화겠구나'하고 생각했다고 하니 세월의 유수함을 느끼게 된다.
주변 지인의 평은 물론 재빠르게 올라온 리뷰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호의적이기보다 냉소적, 비판적으로 보여 내심 불안한 면이 없지 않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 점은 '썩어도 준치'고 최소한 보여줄건 보여주는구나 하는 생각이다.
롤러코스트를 타는 듯한 스릴을 느끼고 싶은 분,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가 정겹게 느껴지시는 분, 2시간의 환상적 모험을 즐기시고 싶은 분은 꼭 보셔야 할 2008 추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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