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는 사랑과 관련된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 이 세상에 완벽한 남자와 완벽한 여자는 없다. 부족한 남자와 부족한 여자가 만나서 만들어가는 완벽한 사랑만이 있을 뿐이다 '
영화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은 그 말에 꼭 맞는 영화가 아닐까 한다.
여주인공 조이 (카메론 디아즈 분)은 남자친구에게 차인 뒤에 남주인공 잭 (애쉬튼 커쳐 분)은 세상에 둘도 없는 '아버지'에게 조차 짤린 뒤에 혼란스러운 마음을 풀려다 결국 '모든 것을 잊을 수 있는 도시' 라스베가스로 떠나게 된다.
미래에 대한 대책 없는, 이 두 사람은 라스베가스에서 얼떨결에 만나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려 술에 진탕 취하고 정신없던 하루를 라스베가스에서 보내고 나니 아뿔싸! 둘은 어느새 결혼한 사이가 아닌가?
이성없이 내려진 결혼을 취소하려던 도중, 결국 서로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다 이들은 결국 300만$에 당첨되고 이 돈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다가 결국 이들은 6개월간 결혼한 부부처럼 생활할 것을 선고받는다!
영화는 바로 300만$을 독차지하기 위해서 서로를 향해 으르렁거리며 싸우던 두 사람이 6개월동안 어떻게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한 쌍의 아름다운 커플이 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까탈스럽고 놀기 좋아하고 생각이 깊지 않을 것 같이 보이는 조이 책임감없고 더럽고 항상 미루기를 좋아하며 미래에 대해서 정말 대책없이 살아가는 잭 ( 적어도 조이는 일이라도 열심히 하더라마는... )
서로가 정말 다른만큼, 그리고 결혼 생활 상담가에게 조차 덜 성숙했다고 꾸중을 듣는 만큼 이들은 6개월의 결혼 생활동안 서로간의 생활 차이로 정말 많이 싸운다!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서 상대방을 곤경에 빠뜨리려는 조이와 잭의 계획들, 그 과정이 때로는 너무!! 유치하고 때로는 어이가 없어 웃음을 많이 터뜨리게 만든다. ( 특히 잭을 도우려는 친구와 조이를 도우려는 친구의 신경전 또한 영화의 감초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 )
허나 상금을 위해서, 절대로 서로를 위해서 한 것이 아닌 그 행동들이 그들 자신들도 모르게 서로간의 벽을 조금씩 허물게하고, 서로를 조금씩 더 이해하게 하고 내 자신을 조금 더 포기하고, 상대방을 더 생각하게 하고, 이윽고 서로를 바라만 보아도 행복해지는 그런 커플로 변하게하는 그 과정이 무척이나 사랑스럽다.
이 영화는 연인과 함께 본다면 참 좋을 영화가 아닐까싶다. 서로에 대해서 아직은 어색한 새내기 연인도, 아니면 서로의 생활 차이로 인해서 말다툼이 잦은 오랜 연인도,
어느 연인을 막론하고,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하나의 '사랑'을 이뤄나간다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연인들에게 서로간에 대한 생각과 배려과 애정을 부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물론 영화를 보는 내내 자연스럽게 터질 통쾌한 웃음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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