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movist.com/images/board/2008/05/1465_222222F6143-58.jpg)
1편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은 정말 돈 내고 본 어른으로써 아니올시다였다. 영화의 완성도 문제가 아니라, 영화가 너무너무나 아동용이었기때문이었다. 같은 류의 '해리 포터'는 어른들에게도 판타지라는 환상을 심어줄 정도의 영상과 내용이었지만, 나니아의 1편은 그런 것도 아닌, 배경이만 판타지에 환상적인 뭔가도 없었다.
이번 2편은 조금 달랐다. 우선 '나니아 연대기 : 캐스피언 왕자'라는 꽃미남 부제를 내걸고, 내용은 1편보다 많이 진지해지고 어두워진 그들의 성장이야기와 전쟁을 다루었다.
2시간 20분이라는 시간동안 전,후반의 느낌은 극명했다.
절반에 달하는 전중반은 솔직히 너무 잔잔한 이벤트의 연속이었고, 그 모든건 물론 후반전을 위한 스토리 개연성때문이었다. 그리고 후반의 장대한 전투씬은, 1편과 구성으로써는 같지만 훨씬 더 웅장해졌고 진지해졌으며 더욱 더 전투에 임하는 자세로 보게하였다. (특히나, 후반의 물 산신령 파도 모습은 신기할따름~)
물론 중간중간 귀여운 동물들과 여러 조크들로 이뤄진 웃음들도 있었지만, 이렇게 전후반이 극명한 구성은 관객들에게 보고나서의 영화에 대한 애매모호한 인상을 남겨주게된다. 이 영화를 정말 재밌는 영화라고 추천해야하나, 그렇다고 재미없는 영화는 아니고 볼만은 한데 참~
그나마, 후반전이 더 나았기에 다행이지, 전반까지는 그나마 짧은 러닝타임동안 아닌 시간동안, 물론 웃음도 있고 이야기에 빠져들지만 조금은 "언제 큰 사건이 일어나는거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이 영화가 1편보다 훨씬 나은것은, 1편은 전후반을 통틀어 후반의 큰 전투씬까지 모든게 '아.동.용' 이라는 마크가 찍혀있는듯한 느낌으로 웅장함은 커녕 아이들의 재밌는 체스판을 보는듯, 조금은 돈들인거에 비해 유치함이 묻어나왔기 때문이다.
이번작품은 그 유치함이 덜 묻어나왔다고 할수있기에 1편보다 맘에 든다고 할수 있다.
4남매와 아슬란, 그리고 나니아(살짝 하얀 마녀도)를 빼고는 전편과의 이야기적 개연성이 꼭 중요한 것만은 아니기에, 역시 같은 류의 하나의 목적의식을 갖고 만들어진 '반지의 제왕'하고 차별화가 되고, 또한 어떻게 나머지 이야기를 이어나갈건지 궁금해진다.
계속 이런 나니아 배경으로의 다른 에피소드로 그들을 불러내는 이야기로 계속된다면, 관객들은 이 시리즈에 계속 열광하게 될까? 그렇기에 다른 블럭버스터보다도, 다른 판타지 영화보다도 호흡성과 열광성이 떨어지는 작품이기에 그 추이가 궁금해진다.
여성들을 극장으로 이끌 꽃미남 '캐스피언 왕자(사실 그렇게까지 꽃미남은 아닌듯하지만)'는 3편도 계약했다고 하니 그 다음얘기가 어떻게 될지 원작을 모르는 이로써는 궁금하기도 하고, 이번 작에서 더 이상 나니아로 돌아갈수 없다는 얘기를 들은 나머지 두 남매의 존재도 어떻게 될런지, 여러모로 다음 이야기가 전작보다 더 궁금해지게 한 작품이다.
* 미국에서는 1억달러 가까이 예상했던 흥행에서 실제적으로 6000만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첫주흥행을 기록할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폭발적인 흥행력보다는 꾸준한 흥행세를 노릴 태세인듯. 앞으로가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