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는 What happens in Las Vegas 이다.
한국어 제목은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이지만 실제는 '라스베가스에서 생긴 일'이다. 호기심 유발을 위해 살짝 몇자 바꿨을 뿐인데 더 관심이 가는 건 사실이다.
카메론 디아즈와 애쉬틴 커쳐. 이렇게 두 사람이 커플로 나온다는 것 자체로도 팬이 상당할 것으로 생각된다. 일단, 헐리우드식 로맨틱 코메디로서 갖춰야 할 것은 다 갖추고 있다. 우선 재밌고, 예측할 수 있는 스토리지만 디테일이 나름 소소하고, 무엇보다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해피엔딩이 있어서 좋다..
일로,공부로,이런 저런 스트레스로 힘들고 복잡한 한주일의 끝에 작품성 따위 따지지 않아도 되고, 감독의 심오한 뜻을 파악하지 않아도 되고, 혹시 생각지 못한 반전으로 깜짝 놀라지 않고, 안전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킬킬 대고,때로는 큰 소리로 웃으며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로서 충분한 역할을 했다.
아무리 뻔해도 우리는 토닥거리던 두 주인공이 서로를 이해하고 결국 진정하고 사랑하게 되어 서로를 마주보며 해피엔딩을 알려주는 키스를 했을때 무언가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해지는게 사실 아닌가.
때로는 이런 영화가 바로 내 영혼에 달콤한 영양을 주는 비타민제가 아닌가 싶다.
한마디로, 재밌어요! 친구랑,연인이랑,걍 혼자서도 잼나게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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