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이 깡패역을 맡고 파이란(중국여자)가 우리나라 밀 입국 노동자로 묘사된다. 처음 이 영화를 봤을때 좀 화가 났다. 욕설이 난무하고 부수고 때리고 죽이기까지 완전히 암흑의 세계였다. 깡패들은 하나도 멋있어 보이지 않고 혐오감만 주었다. 왜냐면 기분대로 때리고 부수고 하는것이 사람 살만한 현장이라고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암흑속에 빛이 있었다. 파이란이 일 입국하여 우리나라에 들어와 최민식의 아내가 된 것이다. 한번도 서로가 진지하게 만나보지도 못한다. 결국 송장을 만나는 최민식의 모습이 애처롭다. 인물들의 행동을 보고 배울점은 없었다. 오히려 놀랬다. 얼마나 이 장면을 보고 정신없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어둡고 미래가 보이지 않는 그런 사람들의 모습속에 아름답고 순순하고 착한 빛이 보인 점은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아쉬운 점은 예고편에서는 매우 아름답게 보였는데 직접보니 그 아름다움에 대한 부각보다는 암흑에 대한 묘사가 더 많고 짙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