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엽기적인 그녀'를 매우 재미있게 보고, 현재 막 '어린신부'를 봤다. 이제 '어린신부 메이크필름' 볼 차례이고... 이러한 내 사정때문인지 나는 엽기적인 그녀와 어린신부를 비교평가하면서 감상하게 되었으니 이 부분은 이해해 주기 바란다. 우선 전체적인 스토리 면에서는 나는 '엽기적인 그녀'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초중반 한 이야기가 끝나고 다른 이야기가 시작되는 그런 연결 부분이 마음에 안 들었고, 김래원과 문근영 학교 여선생과의 스토리가 별루였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의 마무리와 감동 역시 '엽기적인 그녀' 에 비교해 보니,호평을 해주기가 매우 힘들게 느껴진다. 문근영&김래원 VS 전지현&차태현 이 두 커플의 밝고 코믹한 모습과 스토리 역시 나는 후자에게 약간 더 점수를 주는 개인적인 입장이다. 커플사이에서 발생하는 에피소드 역시 말설임 없이 후자의 승리에 손을 들어준다. 하지만 문근영의 개성적인 귀여운 모습과 그것을 잘 커바해 주는 김래원의 모습 역시 보기 좋았다. 문근영 스타 만들기 프로젝트 영화라고도 느껴질만큼 문근영의 매력적인 모습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어린신부'에 대한 전체적인 나의 평가는 100점 만점에 70점 중후반~80점정도...? 다시 말하지만, 만약 문근영이 제 역활을 못해주었다면 이 영화에 대한 나의 평가점수 50점도 과분할 정도로 나머지 면에서는 실망을 했다. 작품성과, 스토리는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어느정도 즐기면서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