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쏜다.
경찰이 등장하긴 하는가?
간략한 스토리 라인이 있기는 하지만, 어차피 이 영화는 스토리 따위엔 별 관심 없는듯 하다.
총쏘는것으로 시작해서 총쏘는것으로 끝나는 영화이며, 분위기상 아드레날린24(크랭크,Crank) 라는 영화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킬링타임 영화의 전형이라 볼 수 있으며, 영화 시작부분부터 거침없이 쏴대기 때문에 시간 보내기에는 괜찮은 영화라 볼 수 있다.
극 요소를 중시한다면, B급 영화로 볼 수 있겠으나, 화면이나 빠른전개로 볼때 유치하진 않으며, 나름대로 완성도가 있다 하겠다.
결국 기억에 남는건, 총쏘는 모습과 당근 씹는 모습뿐.
킬링타임 영화에 대해 구태여 작품성 운운한다면..
그래도 나름대로 매니아층을 형성하며 인정받고 있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와 비교를 해보자.
타란티노는 헐리웃 영화계의 이단아라 할만하다.
독특한 소재, 독특한 설정과 기법들, 옛날영화 우려먹기, 예측을 빗나가는 등장인물들의 죽음, 잔인한 폭력성.
이제와 생각해보니, 타란티노의 영화는 주로 총, 폭력, 섹스, 욕설이 등장하고, 좀비류(뱀파이어나 좀비등)가 등장하여 주인공의 무차별 난사의 희생양이 되곤 한다.
근래 다시 리메이크 되었다는 '플래닛 테러(Planet Terror, 2007)' 를 보면, '황혼에서 새벽까지(1995)' 가 떠오르는데,
역시나 같은 감독(로버트 로드리게즈) 였다.
영화에서 타란티노가 배우로 등장하는데, 비중이 높진 않지만, 타란티노의 얼굴이 이미 많이 알려졌기에 반가울 따름이다.
헷갈린다.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타란티노 출연의 영화.
영화 '킬빌' 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였고, '저수지의 개들' 이 그러했던것을 볼때, 타란티노의 영화에 뱀파이어나 좀비가 등장했다고 콕 짚어 애기할 순 없는거겠지?
하여튼, 그런 영화를 좋아하니 배우로써도 등장하는 것일테고.
그리 본다면, 타란티노가 감독했던 영화들은, 그래도 킬링타임용을 넘어서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 하겠지만,
'플래닛 테러' 같은 영화와 비교한다면 그다지 이 영화와 다른것도 없다.
무슨 말로도 이 영화의 작품성을 높이 평가할 만한 요소는 없는듯 하다.
정체가 묘한 주인공 '스미스'.
이름의 어원은 '대장장이' 라고 하지만, 총의 이름으로도 유명하고,
본 영화에서도 총과 무관하지 않다.
하여튼, 총을 팔던 집안의 아들이고, 총을 잘 쏘는 사람인데, 어느날 가게에 침입한 괴한들에게 부인과 자식이 죽자 방랑의 생활을 시작한 모양이다.
우연히 임신한 여자를 뒤쫒는 사람들과 총격전을 벌이게 된 스미스.
그 사건 뒤에는 총기 휴대 합법화를 반대하는 정치인과 총을 파는 사람들간의 이권다툼이 있었고, 우연히 말려든 스미스가 들 쑤시고 다니는 이야기가 전부이다.
기기묘묘한 방법으로 총을 쏘는 스미스.
손가락을 부러뜨리는 고문을 당하자, 손가락 사이에 총알을 끼우고 벽난로 불에 손을 집어 넣어 총알을 발사하는 묘기까지.
손에 불이 붙기전에 총알이 발사되었다는 신기함은 뒤로한체,
줄거리에 대한 별다른 복잡한 고민을 할 필요없이 그냥 보이는데로 시간을 죽이며 볼 수 있는 영화.
네이버 줄거리 스크랩------------------------
가오 100% 배짱 100% 근성 100% 모든 것은 준비됐다!
고독을 즐기는 사나이 스미스(클라이브 오웬 분)는 벤치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던 중, 미모의 임산부가 총을 든 킬러에게 쫓기는 것을 목격하고 총격전에 휘말리다가 얼떨결에 갓 태어난 아기의 보호자가 된 채 암살단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가 도움을 청하기 위해 찾은 옛 연인이자 화류계의 여왕인 미모의 퀸타나(모니카 벨루치 분)까지 위협을 당하게 되면서 이 둘은 함께 도주를 시작하는데... 인정사정 없이 추적하는 암살자들을 피하다가, 제대로 성질이 나 버린 스미스의 목숨을 건 반격이 시작되면서 섬뜩한 음모의 베일이 벗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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