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동안 묵은 영화라서 그런지 요즘 부쩍큰 유승호군의 마지막 어린시절 모습이었다. [집으로]에서의 귀여운 모습이 그대로 있었다. 더구나.. 무대인사를 왔는데.. 중3이라고 하던데.. 정말 잘 컸더이다!! ㅋㅋ
그.러.나!! 영화는 정말 캐안습!
초반에는 그럭저럭 봐줄만 했다. 70년대를 배경으로 해서 시골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보여준 것 까지는 좋았다. 서울에 가고 싶어하는 그들의 마음도 충분히 알겠다. 그.러.나!! 문제는 서울에 올라온 후부터 시작된다.
길수와 길수 동생 그리고 친구하나가 자전거와 함께 사라진 후로.. 영화는 갑자기 신파로 흐르기 시작한다.
특히나 길수가 자기 엄마를 찾아 남대문으로 가는길은.. 정말 궁색맞기 짝이 없다. 어설픈 엄마찾아 삼만리 느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영화에 내용이 없다는 거다. 영화를 다 보고 난 느낌이..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거지? 뭘 말하고 싶다는 거야? 였다.
그리고 마지막 10분은 정말 관객들에게 울라고 강요를 한다. 느린 화면 전개, 음악,, 그리고 주인공들의 울음!
그러나 그렇게 강요된 감정은 관객들에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오.히,려.. 역효과만 있었다.
무튼 이 영화는 마음을 비우고 봐도 정말 아닌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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