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무비스트 운영자분께 감사드립니다. 시사회 당첨이 되어 드림시네마에서 감동적이고 재미있게 봤네요.^^
제가 이 영화를 접할때 그냥 시골 아이들이 서울로 수학여행을 가면서 겪는 좌충우돌 이야기로 그다지 인상적인 영화라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주연배우라 해도 유승호라는 아직 검증이 덜된 어린 학생과 선생님도 전혀 알려지지 않은 무명에 가까운 배우라
스토리만 재미있으면 괜찮겠다 싶어서 보러 갔는데 의외의 스토리는 물론 주연배우와 조연들까지 감칠맛 나는 연기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시골에 살다가 서울로 올라온 배경이 같아서인지 유승호를 비롯한 시골 학생들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어렸을적 제가 했던 행동들과 너무나 같았고 어리석고 장난끼 많은 그런 모습들이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더군요.
서울이라는 거대하고 세련된 도시를 언제쯤 가볼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며 시골에서 생활했던 기억이 남과 동시에 꼭 서울에 가고 말겠다는 어린 학생들의 모습과 행동들이 꿈을 이뤄줄 것만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서울에 처음 올라와 낯선 사람들과 건물, 모든것이 새로워서 적응이 쉽지 않고 거부감이 느껴질 정도로 다가가기 힘들었던 모든것들이 기억이 납니다. 이 영화에서도 선생님 말을 듣지 않고 거대한 서울 도시에서 멋대로 행동하다가 길을 잃고 방황하는 남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서울 나들이에 나선 시골 학생들의 순박하고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무척 인상적이었던 영화였습니다.
스토리는 누구나 예상하고 겪어봤음직한 내용이라 신선하진 않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아
추억을 떠올리며 감상하는데 감동적이며 재미있었던 영화입니다.
오랜만의 어릴적 시골에서의 모습을 떠올리며 재미있게 잘 봤고 개봉해서도 많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으면 하는
중박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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